*책을 펴내며
제1장
종교 유산을 적극적으로 보존했던 ‘그들’의 속사정_이탈리아 로마와 일본 교토
호기심의 출발, 전 세계 도시들이 오래된 건물과 경관을 보존해온 배경과 그 맥락은 무엇일까 | 로마제국의 도시, 로마와 1100여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 다른 듯 같은 두 개의 도시 | 로마의 복원과 보존으로 ‘그들’이 얻으려고 했던 바, 로마의 정통성 획득과 권력의 안전한 장악 | 교토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통 권력과 협력하여, 역사적인 정통성을 취하려 했던 새로운 권력자들 | 역사적 경관 보존의 또다른 기여자, 로마와 교토를 찾은 순례자들 | 때로는 같고 때로는 다른, 하나의 도시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이유와 목적
제2장
더욱 더 견고한 ‘우리’를 만들기 위한 애국주의 전시장_미국 윌리엄즈버그와 일본 나라
미국 윌리엄즈버그와 일본의 나라, 더욱 더 견고한 ‘우리’를 만들기 위해, 도시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 복원과 보존을 통해 드러내려 했던 것, 그리고 이 두 도시를 연결하는 공통점 | 한걸음 더 들어가면 더 보이는 것들, 애국주의는 역사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그것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 애국심 고취를 위해 테마파크가 된 도시들, 오늘날 우리에게 애국주의란 무엇인가를 되묻다
제3장
‘나의 살던 고향’을 아름답게! 단, ‘우리’에게 아름다운 것만_미국 찰스턴 · 뉴올리언스 · 샌안토니오
애향심으로 똘똘 뭉쳐 만들어낸 도시 보존의 행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그 무엇 | 미국 찰스턴·뉴올리언스·샌안토니오 살던 옛 주민들의 애향심, 그들이 선택한 ‘나의 살던 고향’은 | 백인 부유층 여성들이 발벗고 나선 동네 경관 지키기, 오래된 집 한 채가 ‘역사 보존 지구’ 지정으로 이어지다 | 주유소 설치·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고 나선 이들, 그들이 지켜낸 도시마다의 역사적 경관들 |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또다른 존재들, 말없이 사라진 그들은 어디에
제4장
오래된 도시의 흔적으로 남은 사회적 저항_미국 뉴욕과 독일 베를린
다양한 사회적 저항은 오래된 도시에서 어떤 흔적을 남기고 그것들은 또 어떻게 보존, 기억되어 왔을까 | 뉴욕과 베를린, 격동의 시대를 거쳐 변화무쌍한 시대를 겪은 이 도시가 쌓아온 시간들 | 주류 사회에서 해방을 꿈꾼 이들의 근거지, 뉴욕 그리니치빌리지 | 고속도로 건설 계획, 그리니치빌리지 역사 보존 지구 지정의 도화선이 되다 | 그리니치빌리지를 지켰으나, 방값 부담을 피해 선택한 새로운 해방구, 브루클린하이츠 | 서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 불법 거주 운동이 도시 재생 사업으로 | 크로이츠베르크를 넘어 쇠네베르크까지, 펑크와 인디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다 |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와 브루클린 하이츠, 서베를린의 크로이즈베르크와 쇠네베르크의 공통점은?
제5장
전쟁의 상처를 평화의 상징으로 남겨두다_일본 히로시마와 독일 드레스덴
전쟁의 상처로 평화를 기념하다, 도시의 역사를 넘어 세계 평화를 호소하다 | 군국주의 일본제국의 종지부, 히로시마와 나치 독일의 비극, 드레스덴이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 평화의 상징을 꿈꾼 히로시마, 그 희망은 과연 이루어졌을까 | 이데올로기와 전통 복원의 필요 사이에 선 드레스덴의 선택은? | 역사적 경관 보존의 의미,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연결, 하나 더 나아가 평화를 위한 경고
제6장
제국주의 수도들,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에서_런던 · 파리 · 이스탄불 · 베이징 · 빈
제국 권력의 중심, 다섯 도시들의 역사적 경관 보존 복원법 | 런던·파리·이스탄불·베이징·빈을 상징하는 공간들, 권력자들 그리고 시간들 | 시대와 지배 계층에 따라 변화무쌍했던 도시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울 것인가 | 도시들마다 품고 있는 이면의 맥락, 그것을 끌고온 보이지 않는 손
제7장
도시는 왜 역사적 경관을 보존하는가_보존의 이유 그리고 한국 경주 · 전주 · 서울
때로는 종교적 의미를 위해, 때로는 권력의 상징을 갖기 위해 | 도시의 옛모습, 국가의 전시장, 평화의 호소, 도시 복원의 다양한 이유들 | 때로는 거시적으로, 또 때로는 미시적으로 | 경주의 보존과 복원, 한국 대표 관광지이자 국가 문화유산의 전시장 | 전주의 한옥마을과 서울 북촌의 한옥마을, 거주지를 꿈꿨으나 관광지가 되어버린 | 역사적 경관 보존이 낳은 결과, 그 결과가 말해주는 새로운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