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고양이의 비밀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 2023년 09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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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작가가 아닌 생활인 하루키, 젊은 하루키를 만난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의 전설의 에세이 시리즈 개정판 출간!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 등으로 폭넓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오며 2009년 『1Q84』로 다시 한번 국내에 열풍을 일으킨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본업은 당연히 소설가지만 오래전부터 꾸준히 그의 작품을 읽어온 독자라면 안자이 미즈마루의 심플하고도 재치 넘치는 삽화가 들어간 수필집 시리즈를 기억할 것이다. 하루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로 꼽은 이 에세이가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소설에서 엿보이는 것과는 또다른 생활인 하루키의 면모는 물론, 1980~90년대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정취와 도시 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다.

북디자인, 광고, 만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재즈 카페를 운영하며 습작을 하던 무렵부터 알고 지낸 오랜 지인이다. 「빵가게 습격」을 비롯한 단편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캐릭터 ‘와타나베 노보루’는 다름아닌 그의 본명이기도 하다. 이처럼 막역한 사이이니만큼 이 둘이 각 작업물에서 보여주는 환상적인 호흡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터. 특히나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터치의 에세이와 심플하고도 손맛이 살아 있는 삽화의 조화로 유명한 ‘무라카미 아사히도’ 시리즈는 이들 콤비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에세이 걸작선은 두 사람이 협업해 각종 잡지에 연재한 내용을 엮은 단행본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장수 고양이의 비밀』에, 두 사람의 첫 공동 작업물인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그리고 약 반년에 걸친 공장 탐방기를 엮은 『해 뜨는 나라의 공장』을 더해 전6권으로 구성되었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개정판)

취미는 번역, 원하는 것은 인간미 있는 사전
달리기와 맥주, 고양이가 함께하는 세기말의 나날

수수께끼 가득한 세상에서 마이 페이스 소설가로 살아가기

1995년에서 1996년까지 『주간 아사히』에 연재된 에세이 60여 편을 모았다. 일상생활 속의 소소한 발견과 빛나는 위트는 물론, 『노르웨이의 숲』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인기 작가 대열에 들어선 시기의 소회, 외국생활의 에피소드,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출판업계의 현실에 대한 단상 등을 엿볼 수 있다. 제목에 등장하는 ‘장수 고양이’이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가를 꿈꾸던 시절부터 길러온 샴고양이 ‘뮤즈’의 이야기에서는 자타공인 애묘인의 면모가 드러난다.

저자소개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1949년 교토 출생.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1996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2009년에는 『애프터 다크』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1Q84』가 또다시 한일 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기사단장 죽이기』 『여자 없는 남자들』 『일인칭 단수』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외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옮긴이 홍은주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기사단장 죽이기』 『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 『마사&겐』 『미크로코스모스』 『녹턴』 등이 있다.

목차소개

벌써 십 년도 지난 일인데
95년 일본 시리즈 관전기 ‘보트는 보트’
체벌에 대해
모래톱 속의 열쇠
안자이 미즈마루의 비밀의 숲
공중부유는 매우 즐겁다
신문에 대해, 정보에 대해, 이것저것
하이네켄 맥주의 훌륭한 점
초·중하급 달리기 동호회 통신 1
벌거벗고 집안일하는 주부는 옳은가?
취미로서의 번역
회사만큼 근사한 건 없, 을까?
공중부유 동호회 통신 2
테네시 윌리엄스는 어떻게 버림받았나
전라 집안일 주부 동호회 통신 2
무라카미신문사와 ‘시메하리쓰루’ 투어
장수 고양이의 비밀
잉카의 바닥 모를 우물
조건반사는 무섭다
초·중하급 달리기 동호회 통신 2
뭐, 맥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공중부유 동호회 통신 3
상처받지 않게 됨에 대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문학전집이란 대체 뭘까
장수 고양이의 비밀: 출산 편
장수 고양이의 비밀: 잠꼬대 편
음악의 효용
서랍 속의 번뇌라는 개
문과계와 이과계
좀더 인간미 있는 사전이 있어도 좋을 터다
한낮의 암흑 속 회전초밥
아래를 보고 걷자
일본은 이것저것 비싸네요
초·중하급 달리기 동호회 통신 3-역시 한가한 거지
탈모 문제
진화하는 사전
말보로 맨의 고독
펜네임을 쓸 걸 그랬나 싶지만
하루 만에 확 바뀌는 일도 있다
이탈리아 자동차는 즐겁다
일본 아파트 및 러브호텔 이름 대상이 결정됐습니다
이루어지지 못한 것
동시 상영 영화는 좋다
여행의 벗, 인생의 반려
고객 불만 편지 쓰는 법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소도 아는……”
무라카미에게도 이런저런 고충이 있다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흘러간다
매뉴얼 뒤편에 있는 것
함부르크에서의 전격 만남
학교는 아무래도 썩 좋아할 수 없었다
탈의실에서 남의 험담을 하지 맙시다
오레(俺)와 보쿠(僕)와 와타시(私)
구와타어, 편의점어
우리 세대는 그렇게 형편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덤’과 ‘뒷이야기’
덤 (1) 호텔 이름: 더 파고들기 편
덤 (2) 워크맨을 깎아내리는 건 아니지만
『장수 고양이의 비밀』에 덧붙이는 뒷이야기
고객 불만 편지: 예시

후기

◎ 부록 무라카미 아사히도 월보 온천에 관한 차라리 무의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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