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같은 정치
정치인들이 새겨야 할 이야기들
◎ 도서 소개
정치와 시사, 오늘의 한국을 바라보는
박시종의 생각타래
저자 박시종은 서울대 재학 중 삼민투위원장을 맡아 학생운동에 헌신하다 투옥된 바 있다. 김대중 대통령 후보 캠프의 전략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1급수》는 정치와 시사를 주제로 한 단평집이며, 분량이 짧은 대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칭찬보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위정자들을 비판한다.
◎ 책 속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아 절망하는 시대,
나는 무엇을 위해 평생을 싸웠을까?
어디 한 군데 멀쩡한 곳 없어 보이는,
이 가혹한 세상에 내 책임은 얼마나 큰가?
권력은 수단일 뿐이라 자부했는데,
더 지독한 기득권이라는 지적은 쓰라립니다.
재물을 탐하지 않았다 소리쳤는데,
당신들도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은 참혹할 지경입니다.
어느덧 꼰대가 되어버린 86세대 동지들!
우리의 잘못, 석고대죄 합시다.
[반성문 | 14~15쪽]
35분에 한 명꼴로 목숨을 끊는 자살률 1위.
청소년 자살률도 10년 새 4배 증가해 1위.
출산율은 0.7명 선조차 곧 무너지고
서울은 이미 0.59명까지 떨어진 나라.
죽음의 땅,
미래를 포기한 사람들이 사는 곳!
국가의 거대한 실패,
정치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 황혼이 깃든 후에야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날아오를까요?
[죽음의 땅 | 40~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