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李孝石 1907. 2. 23. ~ 1942. 5. 25.)
소설가. 호는 가산(可山), 필명은 아세아(亞細兒)
1920년 평창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25년 경성제대 예과에 입학했다. 경성제일고보 재학 시절에는 문학수업에 열중하였고 졸업직전부터 《매일신보》에 시와 콩트를 발표했다. 예과 입학 후에는 학생회지 《청량》에, 1927년 법문학부 영길리학과(英吉利學科)에 진학한 후에는 《문우(文友)》 등에 계속 시와 콩트를 발표했다. 1936년 5월 숭실전문학교 교수로 취임하여 숭실전문이 폐교된 38년까지 근무하였다. 1939년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로 취임하였고, 이듬해에는 《매일신보》에 장편 창공을 연재하고 일본잡지 《문예(文藝)》에 은은한 빛을 발표하였다. 1940년 부인을 잃은 슬픔을 잊고자 만주·중국 등지를 방랑하였다. 1942년 5월 결핵성 뇌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1934년 평양 숭실전문학교의 국문학과 영문학 교수가 된 후, 강의 활동과 동시에 《산》, 《들》 등 자연과의 교감을 수필적인 필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1936년에는 1930년대 조선 시골 사회를 아름답게 묘사한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