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로맨스와 서스펜스, 그리고 우주와 양자역학까지
과학 이론이 절묘하게 녹아든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온다!
“네가 나에게 보여준 기적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 도서 소개
아름다운 청춘 로맨스에 우주와 양자역학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접목시켜 수많은 이의 심금을 울린 화제의 신작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요시쓰키 세이는 2006년 ‘베어히메’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사이트 ‘마법의 i랜드’에 휴대전화 소설 ‘teddy bear’ 시리즈를 연재하며 인기를 끌었고, 『과거에서 네가 기다리고 있어』를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작가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필명을 요시쓰키 세이로 바꾸고 우주와 산명학(별자리나 주역을 통해 운수를 점치는 학문)에 관한 취미를 십분 살려 『오늘 밤 F시, 두 명의 네가 있는 역으로』를 출간했다. 이때 일본의 대표 천체물리학자 마쓰바라 다카히코 교수의 도움을 받았고, 필연적으로 로맨틱한 양자역학의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출간한 것이 바로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이다.
아름다운 청춘 로맨스에 우주와 양자역학, 그리고 죽음에 대한 묵직한 시선까지 담겨 있는 감성 미스터리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은 2021년 7월 일본에서 첫선을 보였고, 출간과 동시에 풋풋하고 절절한 러브 스토리가 절정에 달했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청춘 로맨스와 양자역학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세계들이 함께하는 우주의 사랑 이야기는 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양자역학의 시각에서 보면, 세상을 떠난 이들은 진짜 죽음을 맞이한 게 아닙니다. 바뀐 모습으로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 있어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존재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감동을 발판 삼아 이 이야기를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_ 요시쓰키 세이(작가의 말)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 0.0000034%
무수한 확률을 뚫고 만난 나의 운명적인 사람
“난 이 우주에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널 만났으니까”
미쓰야 구온은 열 살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친척 집을 전전하다가, 고등학교 입학을 계기로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남겨주신 집에서 혼자 살게 된다. 그렇게 외롭지만 평범하게 고등학교 생활을 하던 구온은 어느 날 갑자기 처음 보는 간다 이노리라는 여자아이에게서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는다.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에둘러 거절하려 하지만,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이노리에게 떠밀려 느닷없이 사귀게 된다. 무작정 이끄는 그녀를 따라 우주부 동아리에도 가입하게 되고, 그곳에서 부원인 다쓰미 신야, 아마미야 아사히와도 만나게 된다. 이노리가 첫 데이트 기념이라며 자신의 비밀 장소에도 데려가고, 다쓰미 선배의 생일을 맞아 모두가 함께 구온의 집에서 친목 파티도 갖는다. 이렇듯 갑자기 시작된 관계였지만 이노리가 구온의 삶에 들어온 날부터 흑백이었던 일상에 따스한 햇살이 다채로운 색을 띠며 비쳐들기 시작한다. 우주와 양자역학, 천체관측에 빠져 있는 천진난만한 이노리. 이따금 보여주는 그늘진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구온은 어느새 자신 또한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그해 여름 이노리는 갑자기 구온 앞에서 모습을 감춰버리는데…….
한 영국 수학자가 운명적인 사람을 만날 확률을 계산해본 결과, 그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질 여자의 수는 전 세계에 고작 스물여섯 명, 더 나아가 그 여자와 어느 날 밤 우연히 만날 확률은 0.0000034퍼센트였다.
지구인이 외계인과 만날 확률을 계산하는 공식 ‘드레이크 방정식’에 한 영국 수학자가 운명적인 사람을 만날 확률을 계산해보았다. 이 무한한 우주에서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질 확률은 대체 얼마나 될까……?
저자 요시쓰키 세이는 이 어마어마한 확률의 방정식을 토대로 미쓰야 구온과 간다 이노리라는 인물을 내세워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냈는데, 여기에 우주와 양자역학이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생소한 분야를 접목시켜 더더욱 낮은 확률의 운명적인 청춘 로맨스를 그려냈다. 삶과 죽음이 중첩된 기묘한 고양이, 눈을 감고 있는 동안에는 사라져 있을지도 모르는 달, 미시세계에서 벽을 통과하는 전자, 그리고 불로불사의 소립자가 존재한다는 가설까지. 결국 저 너머의 세계에서도 인간을 구성했던 일부는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다고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한다. 숭고한 탄생부터 찬란한 삶의 기록, 삶의 곳곳에 아로새겨진 소중한 이와의 추억, 그리고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운 죽음까지……. 어쩌면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인생에서 요시쓰키 세이는 가슴 절절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죽음 이후의 삶까지 포함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필치로 완성해낸 것이다.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은 2,000해에 육박할 정도로 극도로 희박하지만, 그럼에도 천문학적인 확률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바로 『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에서 만날 수 있다.
“두 사람의 연애에 우주와 양자역학 등의 요소가 소스처럼 잘 배어 있어서 상당히 독특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거기에 미스터리가 첨가되면서 후반부에 먹먹하고 뭉클한 감정이 밀려온다. 덧붙여 ‘우주와 양자역학에 대한 잡학이 곳곳에 담겨 있으니 우주를 좋아하는 분도 꼭 읽어보세요’라는 작가의 말처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_ 옮긴이의 말
◎ 일본 독자들의 찬사
★★★★★ 서스펜스가 가미된 성장 로맨스 드라마.
★★★★★ 우주의 이야기이자 양자역학의 이야기. 읽은 후에 깊은 여운을 맛볼 수 있는 책.
★★★★★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지만,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 우주와 양자역학이 스토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 책 속에서
한눈에 반했어요. 당신은 저의 운명적인 사람입니다.
학교 끝나고 교문에서 기다릴게요. _ 10쪽
부모님은 내가 열 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 차에는 나도 타고 있었다. 그런데도 운 나쁘게 나만 살아남았다. 눈앞에서 죽어가는 부모님의 모습이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하다. 나도 사라지고 싶었다. 그 사고로 함께 죽었어야 했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_ 17쪽
우리는 엄청난 확률을 뚫고 지금 여기에서 만났다. _ 33쪽‘
남의 마음을 실컷 휘둘러놓고 이제 와서 걱정이라니. _111쪽
서로 모든 걸 알지 못하더라도 곁에 머물러주는, 그런 형태의 사랑이 있어도 되지 않을까. _129쪽
이노리는 초승달이 뜬 그날 밤, 내가 눈을 감고 있는 사이에 사라졌다. 살아 있으면서 죽었기도 한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_ 141쪽
내 인생도 몹시 가치 없게 여겨졌다.
하지만 내 인생은 원래 이랬다. 이노리를 만나기 전까지는. _149쪽
이노리를 바라보자 불꽃이 솟아오를 때 느껴지는 진동보다 더욱 세차게 심장이 가슴을 두들겨댔다. 나는 이 여름이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_ 165쪽
“……오늘은 집에 가도 아무도 없어. 구온네 집에 같이 가도 될까?” _166쪽
이 우주에는 별이 수없이 많다. 은하 하나에 포함된 별의 개수는 1,000억 개로 추정된다. 그리고 은하의 수는 2조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관측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은하의 개수가 그 정도고, 실제로는 더 많다니까 우주는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도 그 가운데 완전히 똑같은 천체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와 이노리 또한 유일무이하다. _ 172쪽
곁가지 같은 인생을 살던 내가 가슴 떨리는 세상과 만나고 사랑을 했다. _225쪽
“지금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소립자는 몇백 년, 몇천 년 전에 뉴턴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몸을 구성했을지도 모르고, 아름다운 벚나무였을지도 몰라.” _262쪽
“제행무상이라는 말이 있지. 이 우주는 늘 형태가 변해. 그러니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단다.” _2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