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잠시 미술 잡지 기자로 일하던 중, 우연히 접한 한학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바꾸었다.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상임연구부를 거쳐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성록』 번역을 시작으로 전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조선왕조실록』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여 『정조실록』 『세종실록』 『세조실록』 등을 번역하고 있다. 옛 문헌 속에서 지내면서 자연스레 과거와 현재의 공통점과 간극을 읽게 되었고, 옛글들이 그 외투가 낡았을 뿐 내용은 얼마든지 오늘과 소통할 수 있는 생기발랄한 것들임을 발견했다. 때문에 ‘지금-여기’의 문제에 대해 과거가 줄 수 있는 지혜의 가능성을 열심히 모색하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 『나의 첫 한문 수업』 『마음챙김의 인문학』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시민을 위한 조선사』 『銘, 사물에 새긴 선비의 마음』 『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옮긴 책으로 『군자를 버린 논어』 『오늘을 읽는 맹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