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이주영. 현재 건국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하와이대, 서강대,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를 거치면서 서양사(미국사)를 전공했다.
1942년 평북 용천에서 태어나 1948년 2월에 월남한 그는 어린 나이에 건국시기의 남,북한을 단편적으로나마 모두 경험하게 되었다. 그것을 실마리로 그는 분단의 의미를 문명사적인 관점에서 보게 되었다. 즉, 남북문제는 ‘해양문명권’에 속한 자유주의 국가와 ‘대륙문명권’에 속한 전체주의 국가의 대립이 본질이므로, 문명(생활방식)의 단일화가 없이는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보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서북청년회의 반공투쟁도 대한민국이 ‘해양문명권’의 한 국가로 세워지는 과정의 한 부분으로 이해되고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 지은이의 기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