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본: 『南方熊楠全集第』 1권(1951)(乾元社)(十二支考)
호랑이는 산스크리트어(梵名)로 비야구라(ヴィヤグラ), 지금의 인도어로 바구(バグ), 남인도 타밀어로 피리(ピリ), 자바어로 마참(マチャム), 말레이어로 리마우(リマウ), 아랍어로 니므루(ニムル), 영어로 타이거(tiger), 다른 유럽 국가들도 대부분 이와 비슷하며~<중략>호랑이는 먼저 맹수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그 모피는 아름답고 용모는 웅장하며 행동 또한 어딘지 위엄이 있어서 동양 여러 나라, 특히 중국에서는 짐승 중의 왕으로 존경받았다. 『說文』에 호랑이를 짐승의 군주라 하며, 산짐승의 군주이다. 또한 산의 군주라 하고, 일본에서는 늑대를 대신(大神)이라 부르고 지금도 쿠마노(熊野)에서 이를 짐승의 왕이라 하며 산의 신이라고 부른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