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1,250 잭 런던의 붉은 전염병 1912(English Classics1,250 The Scarlet Plague by Jack London)

잭 런던(Jack London, 1876~1916) |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 2024년 02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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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영어고전1,250 잭 런던의 붉은 전염병 1912(English Classics1,250 The Scarlet Plague by Jack London)는 19세기 미국작가 잭 런던(Jack London, 1876~1916)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post-apocalyptic fiction)입니다. 첫 번째 감염자가 1시간 만에 사망에 이르고, 100%에 가까운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등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을 연상케 하는 도발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어, 출간된 지 100년 만에 다시 한 번 화제에 오른 문제작입니다. 1912년 런던 매거진(The London Magazine)에 선 연재 후 1915년 맥밀런(Macmillan)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1949년 유명한 판타스틱 미스터리(Famous Fantastic Mysteries)를 통해 재발행되었습니다.

▶ 19세기 초반부터 영미권에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post-apocalyptic fiction)이 꾸준히 발표되었습니다. 전염병을 비롯해 핵, 좀비, 외계인, EMP, 최근에는 기후위기 등으로 멸망해 가는 인류의 모습은 현대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 1797~1851)의 최후의 인간 1826(The Last Man), 조지 R. 스튜어트(George R. Stewart, 1895~1980)의 어스 어바이드 1949(Earth Abides), 마이클 크라이튼(John Michael Crichton, 1942~2008)의 안드로메다의 위기 1969(The Andromeda Strain), 스티븐 킹(Stephen King, 1947~)의 스트랜드 1978(The Stand), 르네 바자벨(René Barjavel, 1911~1985)의 파괴 1943(Ravage)…….

▶ 작품의 배경은 현재(2024년)의 기준에서도 50여년 후인 2073년.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은 붉은 전염병(The Scarlet Plague)이 발발해 전 세계의 인구가 대폭 감소한 2013년으로부터 60년이 흐른 시점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생존자 제임스 스미스(James Smith)는 손자 에드윈(Edwin), 후후(Hoo-Hoo), 헤어립(Hare-Lip)과 함께 하루하루 힘겨운 생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스미스가 전염병이 발발하기 이전 영어교수로 활동할 당시의 과거에 대해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과연 붉은 전염병 이전의 시대는 어떠한 모습이였을까요?

▶ “2012,” he shrilled, and then fell to cackling grotesquely. “That was the year Morgan the Fifth was appointed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by the Board of Magnates. It must have been one of the last coins minted, for the Scarlet Death came in 2013. Lord! Lord!—think of it! Sixty years ago, and I am the only person alive to-day that lived in those times. Where did you find it, Edwin?”

▷ “2012년.” 그는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더니 기괴하게 낄낄거렸습니다. “그 해는 모간 5세가 마그네이트 이사회에 의해 미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해였습니다. 2013년에 선홍빛 죽음이 나온 것을 보면 이 동전은 주조된 마지막 동전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주님! 주님!—생각해보세요! 60년 전, 나는 그 시대에 살았던 유일한 사람이지. 그걸 어디서 찾았니, 에드윈?”

▶ 스미스가 기억하는 2012년은 모건 5세(Morgan the Fifth)가 미국 대통령으로 임명되던 시기였습니다. 같은 해 스미스는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던 중에 젊은 여성의 얼굴이 선홍빛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급속하게 악화된 그녀가 결국 숨을 거둠에 따라 캠퍼스는 혼란의 상황에 빠져드는데…….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온 스미스는 가족들로부터도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환영받지 못했고, 사태가 심각함을 알게 된 그는 인적이 드문 북쪽을 향해 정처 없이 목숨을 건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긴 하였으나, 인류 문명으로부터 멀어진 스미스는 또 다른 생존자를 찾아 헤매던 중에 마침내 소수의 생존자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커뮤니티를 발견하는데 성공하는데...?!

▶ “Like sand on the beach here, like sand on the beach, each grain of sand a man, or woman, or child. Yes, my boy, all those people lived right here in San Francisco. And at one time or another all those people came out on this very beach—more people than there are grains of sand. More—more—more. And San Francisco was a noble city. And across the bay—where we camped last year, even more people lived, clear from Point Richmond, on the level ground and on the hills, all the way around to San Leandro—one great city of seven million people.—Seven teeth... there, that’s it, seven millions.”

▷ “여기 해변의 모래처럼, 해변의 모래처럼, 모래알 하나하나는 남자, 여자, 아이란다. 그래, 얘야, 그 사람들은 모두 바로 여기 샌프란시스코에 살았어. 그리고 때때로 그 모든 사람들이 바로 이 해변으로 나왔지. 모래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었어. 더 더 더.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고귀한 도시였단다. 그리고 작년에 우리가 캠핑을 했던 만 건너편에는 포인트 리치먼드에서부터 평지와 언덕, 샌리앤드로까지 이어지는 700만 명의 대도시에 이르기까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7개의 치아. ...저기, 그게 7백만이야.”

▶ 살아남은 스미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지혜를 손자들에게 전수하고자 하지만, 글쎄요, 수렵과 채집(Hunter-gatherer)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그들은 수백만에 달하는 인구를 셀 수조차 없었고, 눈에 보이지 않은 세균의 존재도 선뜻 믿지 못합니다. 그들은 스미스가 이야기하는 시대를 마치 공상과학영화처럼 받아들일 뿐입니다. 작품 속의 스미스는 전염병 이전의 시대를 기억하는 마지막 인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험 소설가이자 동물소설가로 명성을 날린 잭 런던이 36세의 중년일 때 발표한 성숙한 작품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Now this is the strange thing about these germs. There were always new ones coming to live in men’s bodies. Long and long and long ago, when there were only a few men in the world, there were few diseases. But as men increased and lived closely together in great cities and civilizations, new diseases arose, new kinds of germs entered their bodies. Thus were countless millions and billions of human beings killed. And the more thickly men packed together, the more terrible were the new diseases that came to be.

▷ “이제 이 세균들에 대한 이상한 점이 있지. 남자의 몸에는 늘 새로운 존재들이 살기 위해 오고 있었고. 아주 오래전, 세상에 남자가 몇 명밖에 안 되던 시절에는 질병이 거의 없었지. 그러나 인간이 대도시와 문명에서 증가하고 밀접하게 함께 살면서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고 새로운 종류의 세균이 그들의 몸에 들어갔어. 그리하여 셀 수 없이 많은 수백만, 수십억의 인간이 죽어 버렸어. 그리고 사람들이 더 빽빽하게 모일수록, 새로운 질병이 더 끔찍해졌지.

저자소개

▶ 잭 런던(Jack London, 1876~1916)

▶ 미국의 종군기자(War Correspondent) 겸 겸 소설가(1876~1916) : 본명 존 그리피스 체니(John Grifith Chaney), 존 그리피스 런던(John Griffith London), 일명 잭 런던(Jack London)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친부 윌리엄 채니(William Chaney)가 동거 중인 어머니 플로라 웰맨(Flora Wellman)과 결혼을 거부하고 낙태를 요구하는 바람에 결별하게 되었습니다. 득남한 친모는 참전 용사 존 런던(John London)과 결혼하였고, 그는 의붓아버지와 유모(wet-nursing) 버지니아 제니 프렌티스(Virginia Jennie Prentiss)의 보살핌으로 자랐습니다. 그리 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돈을 벌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노동에 시달렸으나 오클랜드 공립 도서관(Oakland Public Library) 사서 이나 쿨브리스(Ina Coolbrith)의 도움으로 숱한 고전 명작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경험한 다양한 일은 훗날 그의 문학적 토대의 자양분이 되었고, 1902년에는 실제로 런던 이스트엔드의 슬럼가에서 6주간 선원으로 체류한 후 심연의 사람들(The People of the Abyss, 1903)이란 소설을 발표하기도 할 정도로 집필의 원천으로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 미국 오클랜드, 잭 런던의 랑데부(Jack London’s Rendezvous) : 잭 런던은 버클리 대학에 입학하기 전 오클랜드의 어느 항구 술집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술집 주인 존 헤이놀드(John Heinold)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하는 잭 런던에게 첫 학기 등록금을 빌려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이 술집은 자전적 소설 존 발리콘(John Barleycorn, 1913)에 등장하며, 바다 늑대(The Sea-Wolf, 1904)에 등장하는 울프 라센(Wolf Larsen)의 실존 모델 알렉산더 맥린(Alexander McLean)을 만난 곳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인연 덕분에 이 술집은 잭 런던의 랑데부(Jack London’s Rendezvous)라 불리며, 수많은 여행가와 문인들이 방문한 오클랜드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현재 국립역사유적지(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

▶ 캐나다 노다지꾼부터 종군기자(War Correspondent)까지 : 성인이 된 후 잭 런던은 캐나다 클론다이크(Klondike)로 금광을 찾으러 떠나는가 하면,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는 종군기자(War Correspondent)로써 일본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만주국과 광복 이전의 조선을 방문하는 등 세계 각지를 두루 여행하였습니다. 일본 시모노세키와 만주국에서 체포되었으나, 미국 대사의 도움으로 풀려날 수 있었고 일본 제국군(Imperial Japanese Army)의 감시 하에 압록해전(Battle of the Yalu)을 취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도난과 폭행 혐의로 다시 한 번 체포되었고 결국 일본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기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San Francisco Examiner) 프랑스어판에 게제하였고, 이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La Corée en feu - Jack London reports, 1982)입니다. 우생학을 지지하는 백인우월주의자의 편협한 시각이란 단점이 있으나, 당대의 조선을 외부인의 시선으로 기록한 문헌으로써 가치가 있습니다.

▶ 대자연과 동물을 사랑한, 가장 미국적인 모험소설가 : 잭 런던은 현대의 독자들에게 영화화된 야생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 1903)과 화이트 팽(White Fang, 1906)의 원작소설가이자, 섬의 제리(Jerry Of The Islands, 1917), 제리의 형제, 마이클(Michael, Brother Of Jerry, 1917), 갈색 늑대(Brown Wolf And Other Jack London Stories by Jack London, 2021) 등 누구보다도 동물을 사랑한 동물소설가로 친숙합니다만, 사실 그는 삶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가장 미국적인 대중 소설가’입니다. 일련의 늑대 소설은 본인의 알래스카 경험담을 소재로 집필한 것으로 크게 인기를 끌어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생전에 동물소설가로 명성을 얻었으나, 그는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한 자전적 수필은 물론 디스토피아 소설(Dystopian Novels), 근 미래를 다룬 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등 불과 40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까지 19편의 장편 소설을 비롯해 수백여 편의 논픽션과 단편소설을 줄기차게 발표하였습니다. 청년시절 사회주의에 심취해 정당에 가입하고, 오클랜드 시장에 입후보하는가 하면, 작가로써 돈을 번 이후에는 캘리포니아 글렌 엘렌(Glen Ellen)에 전 재산을 투자해 지속 가능한 농업(sustainable agriculture)을 도입한 농촌 공동체를 운영하는 등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으나,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정신은 잭 런던 주립역사공원(Jack London State Historic Park)과 잭 런던의 늑대의 집(Jack London's Wolf House) 등으로 현존합니다.

목차소개

▶ 프롤로그(Prologue).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 15가지 키워드로 읽는 잭 런던(Jack London, 1876~1916)
01. 미국 종군기자(War Correspondent) 출신 소설가
02. 미다스의 노예들(The Minions of Midas, 1901)
03. 야생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 1903)
04. 바다 늑대(The Sea-Wolf, 1904)
05. 흰 송곳니, 화이트 팽(White Fang, 1906)
06. 스테이크 한 장(A Piece of Steak, 1909)
07. 존 발리콘(John Barleycorn, 1913) : 분홍 코끼리를 보다(Seeing Pink Elephants)
08. 섬의 제리(Jerry of the Islands: A True Dog Story, 1917)
09. 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10. 잭 런던 르뽀 - 조선사람 엿보기(La Corée en feu - Jack London reports, 1982)
11. 美 우정국 위대한 미국인 기념 우표 시리즈(Great Americans Series Postage Stamp, 1986)
12. 잭 런던을 만나다 TOP10(TOP10 Places of Jack London)
13. 잭 런던 원작의 영화·드라마(Movie and Drama of Jack London in IMDb and Wikipedia)
14. 오디오북으로 듣는 잭 런던(Audio Books of Jack London)
15. 잭 런던의 어록 309선(309 Quotes of Jack London)
▶ 영어고전1,250 잭 런던의 붉은 전염병 1912(English Classics1,250 The Scarlet Plague by Jack London)
Chapter I.
Chapter II.
Chapter III.
Chapter IV.
Chapter V.
Chapter VI.
▶ 부록(Appendix). 세계의 고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Worlds's Classics)
A01. 하버드 서점(Harvard Book Store) 직원 추천 도서 100선(Staff's Favorite 100 Books) & 판매도서 100위(Top 100 Books)
A02. 서울대(Seoul University) 권장도서 100
A03. 연세대(Yonsei University) 필독도서 고전 200선
A04. 고려대(Korea University) 세종캠퍼스 권장도서 100선
A05.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University) 공통 권장도서 60권
A06. 성균관대(Sungkyunkwan University) 오거서(五?書) 성균 고전 100선
A07. 경희대(Kyung Hee University)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양필독서 100선
A08. 포스텍(포항공대, POSTECH) 권장도서 100선
A09. 카이스트(KAIST) 독서마일리지제 추천도서 100권
A10. 문학상(Literary Awards) 수상작 및 추천도서(44)
A11.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는 5가지 방법(How to listen to FREE audio Books legally?)
A12. 영화·드라마로 만나는 영어고전(Movies and TV Shows Based on English Classic Books)
▶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
▶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
▶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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