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페이지 분량의 그림동화입니다.)
아이와의 대화는 늘 내게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잊고 지내던 어린시절, 우릴 둘러싼 세계에 대한 순수한 궁금증들. 시간과 공간에 대한 호기심.
그 많던 기억들과 시간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요?
어쩌면 어떤 존재가 우리 몰래 보관하고 있다가 어느순간
흘려 보내주는 것은 아닐지?
나날이 커가는 아이를 보며 언젠가 우리 둘 다 잃어버릴지도
모를 순간들을 기록하기 위해 오늘 아이의 사랑스러운 말과 생각을 줍고 기워서 만든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