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로 한국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마리 꼬드리의 새로운 그림책.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가 사랑하는 새를 보고 싶은 마음으로 ‘세상 끝’까지 달려가는 곰의 이야기를 낭만적으로 담아 냈다면 《우리가 여행하는 법》은 ‘여행’에 대한 전혀 다른 입장을 그려 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_x000D_
책장을 넘길수록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차오르는 작품이지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여행에 국한되지 않는다. 나의 여행 스타일은 책에 나오는 인물 중 누구와 닮아 있는지, 좋은 여행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나와 다른 사람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