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과 하지 장군

차상철 | 백년동안 | 2024년 02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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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대한민국 정체성 총서> 19권의 중요한 목적은 미군정 3년 동안 남한 정치계를 소용돌이 치게 만듦으로써 심각한 정치적 대결과 갈등의 원천으로 작용 했던 두 개의 정치적 현안들인 ‘한반도 국제신탁통치안’과 ‘남한 단독 정부수립론’에 대한 이승만과 하지의 인식과 대응을, 그 당시 그들이 처한 현실적인 상황여건과 정치적인 입장을 고려하여 심층적으로 분석· 평가하는 것이다.
군정 3년 동안 이승만과 하지는 그야말로 견원지간의 관계였다. 그러나 그들은 견원의 동반자였다. 왜냐하면 이승만은 군정의 최고 책임자라는 엄연한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하지 또한 반공의 보루가 될 수 있는 철저한 반공주의자로서 막강한 정치적 세력을 확 보하고 있는 이승만의 정치적 위상을 현실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을 자신의 목적달성에 가장 커다란 장애물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제거되기를 강력히 희망했지만, 그것은 그들의 능력 밖의 일임을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이승만과 하지. 그들은 서로 그토록 싫어했지만,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는 불가피한 동반자임을 인정해야만 했다.
해방과 분단 그리고 군정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정치적 현안이었던 ‘한반도 국제신탁통치안’과 ‘남한 단독 정부수립안’을 둘러싸고 전개된 치열한 좌우익의 이념 대결과 갈등으로 소용돌이친 한국 현대사의 길목인 해방공간에서 이승만과 하지는 ‘비운’의 동반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독자들은 그 둘의 정치적 선택과 행보가 신생 독립국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건국에 미친 영향은 깊고도 넓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소개

차상철.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하였다. 동 대학원 사학과에서 서양사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미국외교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미국사학회장과 미국 워싱턴대학교 풀브라이트 연구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한미동맹 50년, 해방전후 미국의 한반도정책, 미국외교사(공저), The Syngman Rhee Presidential Papers: A Catalog(공편), 미군정시대 이야기 등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해방정국의 핵심 주역들인 이승만과 하지를 통해 당시 한반도의 복잡했던 정치적 대결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소개

1부 들어가며: 해방공간의 두 주역·11
2부 하지의 군정 실시와 이승만의 귀국·19
3부 이승만과 하지의 불화: 한반도 국제신탁 통치안·43
4부 이승만과 하지의 갈등: 남한 단독 정부수립론·71
5부 이승만과 하지의 이별: 대한민국 정부수립·95
6부 맺으며: 비운(悲運)의 동반자·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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