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관제의 설계자, 3·1 운동 당시 일본 수상으로 돌아오다
명실상부한 정당내각과 보통선거 시기상조론의 모순
식민지 무관총독제 폐지와 ‘내지연장주의’의 본질
외무성 통상국장으로서 1892년 조선 출장, 청일전쟁 후 외무차관으로서 조선총독부 관제의 기본 틀이 되는 타이완총독부 관제 제정에 참여, 1896년 조선공사 역임 등, 하라 다카시만큼 식민지 이전의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사람도 드물 것이다.
이토 히로부미, 사이온지 긴모치를 이어 입헌정우회 제3대 총재를 역임하면서 일본 정당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그러나 그 비중에 비해 한국에는 널리 소개되지 못하였다.
식민지 총독무관제와 헌병경찰 철폐, ‘내지연장주의’에 의한 동화정책 강화, 한국의 관점에서 하라 다카시의 식민지 통치정책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