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신데렐라를 비롯하여 무서운 이야기를 묶어놓았다. 뚝딱산, 설녀, 혀짤린 참새,등이 들어있다.
신데렐라는 부랴부랴 마루에 앉아서, 두 켤레의 비단 구두를 정성껏 닦았다.
"아아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냐, 역시 내 딸들이구나"
계모가 감격의 목소리로 말했다. 신데렐라는 닦고 있던 손을 멈추고, 두 언니의 발 밑에 각각의 구두를 놓았다.
급하게 일어난 신데렐라는, 언니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침을 삼켰다.
자기들을 부러운 듯한 눈으로 보고 있는 신데렐라에게, 큰 언니가 심술궂은 웃음을 입가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