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니어용 명작을 소개하고 있는 월드북스 시리즈는 논술용 필독 명작은 물론 다양한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투명인간>은 웰즈가 쓴 대표적인 명작입니다.
"이 도둑놈, 꼼짝 말아라!"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문을 박차고 서재로 들어섰습니다.
"앗! 어떻게 된 거지?"
분명히 방금까지도 방 안에서 도둑이 하는 소리를 듣고, 돈 만지는 소리도 들렸는데, 어찌된 일인지 방은 텅 비어 있고, 도둑은 그림자도 안 보였습니다.
사방을 둘러보았으나, 창문도 닫힌 채 그대로 있고, 책상 위에서 타고 있는 촛불만 흔들리고 있을 뿐, 사람이라고는 없었습니다.
목사 부부는 무언가 홀린 듯한 표정으로 서로 얼굴만 마주 보았습니다.
"분명히 도둑이 있었어요."
부인이 말했습니다.
"그래 맞아. 촛불이 저절로 켜질 리도 없고, 조금 전까지 틀림없이 누군가가 이 방에 있었어."
"창문으로 순식간에 나갈 수도 없는데 이게 어찌된 일이죠? 혹시 유령이 아닐까요?"
부인은 알 수 없는 상황에 두려워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이것 봐! 돈이 없어졌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방안을 샅샅이 뒤져 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입니다.
"에취!"
복도 쪽에서 요란스런 재채기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