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니어용 명작을 소개하고 있는 월드북스 시리즈는 논술용 필독 명작은 물론 다양한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보물섬>은 스티븐슨이 쓴 대표적인 명작동화입니다.
"드디어 위험이 닥쳐왔습니다. 이제 놈들에게 무슨 명령을 내렸다가는, 놈들은 즉시 덤벼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모두 끝장입니다. 지금 의지할 수 있는 자는 단지 한 사람뿐입니다."
"그게 누구요?"
토리로니 씨가 앞으로 다가섰다.
"실버입니다. 그 놈은 한 패들의 불평을 가라앉히려고 열심입니다. 이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오후부터 놈들을 상륙시킬 작정입니다. 만약 모두 올라가면, 우리들은 배를 성으로 삼고 싸우는 것입니다. 한 놈이라도 남아있다면 우리는 선실에 숨을 수밖에 없겠지요. 하나님은 정의의 편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만약 몇 명만 상륙한다면 틀림없이 실버가 그 패들을 타일러서, 배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 세 가지의 어느 쪽으로 될는지……."
회의는 이것으로 끝났습니다. 헌터와 조이스와 레토루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총알을 넣은 권총을 한 자루씩 주었습니다.
그리고 선장은 갑판에 전원을 모이게 했습니다.
"오늘은 더워서 모두 기운이 없는 모양이군. 보트는 내려놓았으니까, 잠깐 동안 상륙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 가고 싶은 자는 자유로이 상륙해도 좋다. 저녁때 대포를 쏘아 돌아올 것을 알리겠다."
그 순간 함성이 일어났습니다. 선원들은 상륙하기만 하면 보물이 손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몹시 들떠 있었습니다.
"자아, 뒤는 자네에게 맡기겠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