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테러

테리 이글턴 | 생각의나무 | 2007년 09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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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서구 문명사를 아우르며 테러의 의미와 맥락을 추적하다 는 서구 문명사에 스며있는 테러의 계보학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시즘 문학비평가 테리 이글턴은 신화와 프로이트, 니체와 서구의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통해 서구 문명사에서의 테러를 고찰하면서 9ㆍ11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테러가 단지 비이성적인 행동이 아님을 명시하면서, 인문학적으로 테러의 의미와 그 맥락을 하나하나 파헤쳐간다. 저자는 테러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서구 문명사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었던 개념들을 살펴보며, 이들 개념 속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얼굴 뒤에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이면이 처음부터 배태되어 있다는 일종의 `양가성`을 발견한다. 문명과 야만은 오랜 적대자이면서 동시에 가까운 이웃이었고, 인류가 문명 진화와 함께 야만을 휘두를 더욱 세련된 기술들을 발전시켜왔다고 주장한다. 즉, 문명 내부에 이미 테러가 도출될 만한 원인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 프로이트의 용어로 말하자면 문명 안에서 그것을 `승화`시키는 것을 과제로 도출하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사상들을 횡단하면서, 외부의 폭력을 불러오는 것은 패권을 잡은 자 내부에 자리 잡은 폭력이라는 메시지를 이끌어내는 저자의 도발적인 글은 우리 시대의 테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저자: 테리 이글턴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시즘 문학비평가. 1943년 영국 샐퍼드에서 태어났고, 캠브리지 대학에서 레이먼드 윌리엄스(Raymond Williams)의 지도 아래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옥스퍼드의 워드햄 대학 연구교수를 거쳐 맨체스터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세기와 20세기 영미문학을 연구하면서 문학의 이데올로기적 배후를 폭로하는 데 주력했던 그는 문화연구 쪽으로 방향을 틀어 왕성한 글쓰기를 시도하는 동시에 영국 내의 좌파 조직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문학이론 입문』, 『비평과 이데올로기』,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우리 시대의 비극론』, 『Sweet Violence』, 『The Meaning of Life』 등이 있다.

목차소개

한국어판 서문 서문 제1장 향연에의 초대 제2장 숭고 제3장 공포와 자유 제4장 순교와 자살 테러 제5장 죽음을 사는 자 제6장 희생양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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