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노암 촘스키 소개 : 미국의 언어학자, 철학자, 인지과학자이자 수십 권의 책을 쓴 저자이고 정치 활동가이다. 1928년 12월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유대계 러시아인 이민 2세로 태어나 반유대주의가 팽배한 사회분위기에서 성장했다. 오크 레인 컨트리 데이 초등학교(존 듀이의 교육 이념을 따르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이 학교에서 창조적인 사고를 키웠다)와 필라델피아 센트럴 고등학교(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경쟁적인 이 학교에서 촘스키는 불행했으며, 의욕을 상실했다)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언어학.수학.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특별연구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의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시절, 언어학 교수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으로 언어학을 공부하게 된 촘스키는 인간은 언어획득의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는 `생성문법이론`을 제시한 연구로 언어 과학에 혁명을 가져왔고, 그의 저술들은 1960년대 이후 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1956년(29세) MIT 대학 부교수, 1959년(32세) 정교수, 1964년(37세) 석좌교수가 됐으며, 1974년(47세)에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된 그는 지금까지 10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언어학자로만 머물지 않고 1960년대부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1966년 1967년 에서 특별부록으로 발행한 `지식인의 책무`라는 글을 통해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춰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등 이후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미국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뛰어난 사회 비평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인문학 분야에서 누구보다 많이 인용되는 생존하는 학자 중 한 명이며, 동시에 미국의 대외 정책에 관해 가장 선두적이고 논쟁적인 비평가이다. 미국 외교정책과 미국의 제국주의적 파워에 대한 그의 비평은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그 때문에 미국의 주류 언론에서 가장 기피하는 논쟁적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발언과 논평은 전세계 뉴스 시장과 출판계에서 자주 인용된다. 1950년대 초 키부츠에 정착하려고 했던 그는 젊은 시절 좌익 시온주의 운동단체에 가입한 이후로 중동에 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 지역에서 평화와 정의를 되살리는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 등에서 중동 문제를 꾸준히 다루었다. 현재 인스티튜트 프로페서(Institute Professor, 독립된 연구기관에 상응하는 학자)이자 1961년부터 MIT 언어연구소 교수로 있으면서, 여든이 넘는 나이에도 전세계로 강연을 다니며 미국의 무모하고 폭력적인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적이고 진보적인 목소리를 쉬지 않고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