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설교만으로 소망교회를 부흥시킨 '설교의 달인' 곽선희 목사의 설교집. [흩어진 자의 행로]는 곽선희 목사가 소망교회 강단에서 설교한 내용을 글로 풀어 문자화한 여섯번째 책이다. * 그는 진정 축복을 빼앗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는 동생으로서 형의 축복을 받아 내었습니다. 그는 복 받지 못할 사람으로서 장자의 축복을 얻어내고야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운명을 바꾸는 엄청난 노력의 인간상입니다. 주어진 운명대로 순응하며 사는 단순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인생, 다른 운명을 살아가고자 하는 피나는 노력의 개척적인 인간이었습니다. 도전과 쟁취욕으로 점철된 인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그에게 하나의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단점이 많고 허물도 많았지만 그는 이 장점으로 인해 끝까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장점은 다름 아닌 그의 축복관입니다. 그는 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고 하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노력, 내 지혜, 내 수고, 내가 아무리 애를 쓴다 할지라도 그 위에 플러스 알파(plus alpha),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셔야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분명 내 수고, 내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님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그는 그저 벌고, 그저 빼앗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 사람의 축복관은 기어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야 말겠다는 생각입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내어야 되겠다고 하는 이런 생각! 이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축복관은 좋았는데 그 방법에 있어서는 좋은 것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 '한 나그네의 회고(창세기 47 : 5-12)' 본문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