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설교만으로 소망교회를 부흥시킨 '설교의 달인' 곽선희 목사의 설교집. [물가에 심기운 나무]은 곽선희 목사가 소망교회 강단에서 설교한 내용을 글로 풀어 문자화한 여덟번째 책이다. * 일반적으로 교회에 대해서 몇 가지로 큰 오해가 있습니다. 에밀 브루너의「교회의 오해」라는 책에서도 여러 번 지적하고 있듯이, 우선 교회를 학교(institute)로 오해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그룹별로 여러 가지 성경 공부를 가르치고 배웁니다만 그것 자체를 교회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 공부와 교회는 별개입니다. 진리를 가르치고 배운다고 해서 교회를 학교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헬라식의 판단입니다. 둘째, 친교(koinonia, fellowship)하는 곳을 교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모여서 차를 마시며 친교하는 것이 교회라는 것은 망상입니다. 물론 성도의 교제가 있습니다만, 이것이 결코 교회의 본질은 아닌 것입니다. 셋째, 교회를 자선사업 단체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교회를 향하여 "도대체 교회가 무엇하고 있느냐?"고, 교회가 돈을 내놓지 않는다고 야단을 합니다. 자신들은 한푼도 내지 않으면서 교회가 돈을 쓰지 않고 무엇하느냐고 원망인 것입니다. 크게 잘못된 생각입니다. 교회는 구제할 뿐이지 구제를 위한 기관은 아닙니다. 네째, 불의에 항거하는 어떤 저항 단체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세군 창시자인 윌리엄 부스(W. Booth)에게 어느 기자가 질문을 했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교회의 위험과 시련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는 교회가 중생 없는 용서를 전하는 철학적 기독교가 될 것을 가장 염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회는 대자대비를 논하자는 곳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중생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 '성숙한 교회의 모습(사도행전 9장 26절∼31절)' 본문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