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스 주 노샘프턴의 대저택에서 치과의사인 남편과 아름다운 딸 지넷, 십대 쌍둥이 남매와 골든리트리버와 함께 그림같은 삶을 살고 있는 엘라는 겉으로 보기에 완벽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어느 날, 그녀는 유럽 출신의 무명작가의「달콤한 신성모독」이라는 원고를 읽고 전반적인 보고서를 쓰는 일을 맡게 되는데, 이 원고를 읽은 엘라는 13세기 아나톨리아의 루미와 샴스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통하여 그동안 그녀의 삶에서 배제되었던 사랑에 대해 상기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원고의 저자 A. Z. 자하라와 메일을 주고받게 되고, 한 대륙에 살지도 않고,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낮과 밤처럼 서로 다른, 둘의 생활 방식이 하도 달랐기에 서로의 존재를 참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코스모폴리탄적인 삶을 살아온 저자 엘리프 샤팍은 다문화주의, 임본주의, 여성 인권 등에 중점을 두고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작품들을 통해 구전문학과 기록 문학의 혼합, 동서양 문화의 소통을 오랫동안 추구해 왔는데 2010년 영어와 터키어로 동시에 출간한 이 『40가지 사랑의 법칙』은 그러한 그녀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40가지 사랑의 법칙』은 미국과 터키에서 함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이색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