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천지 말이 아직 마치지 않아서 갑자기 성밖에서 군인과 말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천지를 진동하였다. 許遠疑救兵來 慌自持槍上城 各門點視 倒來見賊兵已入城中。 허원의구병래 황자지창상성 각문점시 도래견적병이입성중 허원은 구원병이 올까 의심하여 당황해 스스로 창을 잡고 성에 올라서 각 문을 점검해 보니 거꾸로 적병이 이미 성안에 이미 들어왔다. 引數騎下城死戰 正迎賊將尹子奇 交馬生擒過來 以索?之。 인수기하성사전 정영적장윤자기 교마생금과래 이삭방지 몇 기병을 이끌고 성에 내려와 결사적으로 싸우며 바로 적장인 윤자기를 맞이하여 교전하여 생포해서 밧줄로 묶임을 당했다. 將士皆病不能戰 巡與諸將一時被執。 장사개병불능전 순여제장일시피집 장사들 모두 병으로 전투하지 못하니 장순과 여러 장수들은 일시에 사로잡혔다. 子奇差人安慶恩處報捷。 자기차인안경은처보첩 윤자기는 사람을 보내 안경은에게 승첩을 보고했다. 賊卒將巡解見子奇 子奇曰:“我聞將軍每戰必皆皆裂齒碎 今日何至於此邪?” 적졸장순해견자기 자기왈 아문장군매전필개개열치쇄 금일하지어차야 적 군졸이 장순을 윤자기에게 압송해 오니 윤자기가 말했다. “내가 듣기로 장군이 매번 전투에서 반드시 모두 치아가 부러뜨리듯 용감하다가 금일 어찌 이지경에 이르렀습니까?” 巡罵曰:“我志?逆賊 恨力不及耳!” 순매왈 아지탄역적 한력불급이 장순이 욕하면서 말했다. “내 뜻은 역적을 삼키려고 하나 한탄컨대 힘이 이르지 못할 뿐이다!” 子奇笑曰:“村夫到此尙自口强!” 자기소왈 촌부도차상자구강 口强 [k?uqi?ng] 강변하다 윤자기가 웃으면서 말했다. “촌놈이 이지경인데도 아직 입만 세구나!” 遂喚押過許遠來 子奇曰:“汝協守此城 自爲智謀有餘 今竟何如?” 수환압과허원래 자기왈 여협수차성 자위지모유여 금경하여 곧 허원을 압송해 와서 윤자기가 말했다. “너는 협력해 이 성을 지켜서 스스로 지모가 남는다고 하나 지금 마침내 어떻게 되었는가?” 遠曰:“我爲君死 ?輔賊 徒乃大?也 安能久哉?” 원왈 아위군사 니보적 도내대체야 안능구재 ?(돼지 체 ?-총12획 zh?) 허원이 말했다. “나는 군주를 위해 죽고 너는 도적을 보필하며 한갓 큰 돼지인데 어찌 오래가겠느낙?” 子奇曰:“若肯同我以事新主 卽免汝死 富貴可擬。” 자기왈 약긍동아이사신주 즉면여사 부귀가의 擬(헤아릴 의 ?-총17획 n?) 윤자기가 말했다. “만약 나와 함께 새로운 군주를 섬기면 네 죽음을 면하게 하며 부귀를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巡大罵曰:“天朝男子 死卽死矣 安肯爲不義屈節士乎!” 순대매왈 천조남자 사즉사의 안긍위불의굴절사호 天朝 [ti?nch?o] 1) 옛날 외국에 대해 쓴 중국 조정의 자칭 2) 태평천국의 자칭 屈? [q?ji?] 1) 절개를 굽히다 2) 절조를 지키지 못하다 장순이 크게 욕하면서 말했다. “천조의 남자로 죽으면 죽을뿐이지 어찌 불의로 절개를 굽히는 선비가 되겠습니까?” 子奇見巡罵不?口 喚武士持刀抉去齒舌。 자기견순매불절구 환무사지도쾌거치설 抉(도려낼 결 ?-총7획 ju?) 윤자기는 장순의 욕이 입에서 떼지 않음을 보고 무사를 불러 칼을 잡고 치아와 혀를 뽑아버리게 했다. 巡西向拜曰:“臣力竭矣!不能全城。生旣無以報陛下 死當爲?鬼以殺賊!” 순서향배왈 신력갈의 불능전성 생기무이보폐하 사당위려귀이살적 ?鬼 돌림병으로 죽은 귀신이나 각종 사고 등으로 제명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비명횡사한 귀신 장순이 서쪽을 향하여 절하며 말했다. “신의 힘이 고갈되었습니다! 성을 온전히 할 수 없습니다. 살아서 이미 폐하께 보답할 수 없고 죽어서는 사나운 귀신이 되어 역적을 죽일 것이다!” 子奇大怒 急命推出斬之。 자기대노 급명추출참지 윤자기가 매우 분노하여 급히 끌어내 참수하라고 명령했다. 是歲十月中 張、許於?陽而亡 其將南霽雲、雷萬春等三十六人一時被害。 시세시월중 장 허어저양이망 기장남제운 뇌만춘등삼십육인 일시피해 이 해 10월에 장순 허원은 저양에서 죽으니 남제운과 뇌만춘등 36명이 일시에 피해를 당했다. 史官有詩云:一點孤忠死不休 江淮從此破咽喉。 사관유시운 일점고충사불휴 강회종차파인후 사관이 시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 점의 고립된 충성이 죽어 그치지 않으니 장강과 회수는 이를 따라 인후의 요지를 격파하였다. 孤松挺柏皆爲棟 老鐵堅鋼不作鉤。 고송정백개위동 노철견강부작구 외로운 소나무 쭉뻗은 잣나무는 동량이 되며 오래된 철이 단단한 강철로 갈고리가 될 수 없다. 又有史官贊張許廟云:烈烈唐朝將 嵬巍百世功。 우유사관찬장허묘운 열열당조장 외외백세공 또 사관은 장허를 찬성하여 사당에 말했다. 맹렬한 당나라 조정의 장수는 뛰어나 백세대의 공로가 있다. 風雲三百戰 天地一雙忠。 풍운삼백전 천지일쌍충 바람과 구름을 무릅쓰고 3백번 전투에서 하늘과 땅에서 한 쌍의 충신이로다. 江淮多保障 綱紀賴豪雄。 강회다보장 강기뢰호웅 豪雄 호걸(豪傑)과 영웅(英雄) 장강과 회수를 많이 보장하니 기강은 호걸과 영웅에 의뢰한다. ?陽天數盡 張許播英風。 저양천수진 장허파영풍 저양은 천수가 다하니 장순과 허원이 영웅의 풍모를 뿌리는구나. 巡初守?陽時 卒僅萬人 城中居人亦且數萬。 순초수저양시 졸근만인 성중거인역차수만 장순이 초기에 저양을 지킬 때 군졸은 겨우 만명이며 성안에 사는 사람도 또한 수만명이었다. 巡一見問姓名 其後無不識者。 순일견문성명 기후무불식자 장순이 한번 그의 성명을 물은 뒤에 그를 인식하지 못함이 없었다. 前後大小四百餘戰 殺賊卒十二萬人。 전후대소사백여전 살적졸십이만인 전후에 크고 작은 400여 전투에 적 군졸 12만명을 죽였다. 巡行兵不依古法 戰陣令本將各以其意?之。 순행병불의고법 전진령본장각이기의교지 장순은 병사가 고대법을 따르지 않게 하며 전투진영에서 본장을 시켜 각자 뜻대로 하길 시켰다. 人問其故 巡曰:“今與胡虜戰 雲合烏散 變態不常 數步之間 勢有同異 臨機應猝 在於呼吸之間 而動詢大將 事不相及 非知兵之變者也。故吾使兵識將意 將識士情 役之而往 如手之使指。兵將相習 人自爲戰 不亦可乎。” 인문기고 순왈 금여호로전 운합오산 변태불상 수보지간 세유동이 임기응졸 재어호흡지간 이동순대장 사불상급 비지병지변자야 고오사병식장의 장식사정 역지이왕 여수지사지 병장상습 인자위전 불역가호 사람이 그 이유를 묻자 장순이 대답했다. “지금 오랑캐와 전투함은 구름이 합치며 까마귀가 흩어지듯이 변화가 일정하지 않으니 몇걸음사이에 기세가 같고 다르며 갑자기 임기응변해야 하며 호흡지간에 대장을 자세히 물으면 일으 이르지 못하니 병사의 변고를 알수 없다. 그래서 내가 병사를 시켜 장수의 뜻을 알게 하며 장수는 병사의 사정을 알게 하며 부리고 감이 마치 손이 손가락을 쓰듯이 한다. 병사와 장수가 서로 익숙하면 사람마다 스스로 쌍루 것이니 또 불가능하겠는가?” 自典兵以來 器械甲杖皆取之於敵 未嘗自修。 자전병이래 기계갑장개취지어적 미상자수 병사를 거느린 이래로 무기와 갑옷의장이 모두 적에게 빼앗아 일찍이 스스로 수리하지 않음이 없었다. 每戰將士或退散 巡立於戰所 謂將士曰:“我不離此 汝爲我還決之!” 매전장사혹퇴산 순입어전소 위장사왈 아불리차 여위아환결지 매번 전투에서 장사들이 혹 후퇴해 흩어지면 장순은 전쟁장소에 서서 장사들에게 말했다. “내가 이를 떠나지 않으니 넌느 나를 위해 다시 결전해라!” 將士莫敢不還死戰 卒破敵。 장사막감불환사전 졸파적 장사들이 감히 다시 죽기로 싸우지 않음이 없어서 마침내 적을 격파했다. 又推誠待人 無所疑隱。 우추성대인 무소의은 推誠 성심으로 남을 대우함 또 정성을 다해 사람을 대우하면서 의심이나 숨김이 없었다. 臨敵應變 出奇無窮 號令明 賞罰信 與衆共甘苦寒暑 故下爭效死力云。 임적응변 출기무궁 호령명 상벌신 여중공감고한서 고하쟁효사력운 出奇 [ch?q?] 특별하다. 보통이 아니다. 유다르다. 적에 임하여 임기응변하며 기이한 계책을 냄이 끝이 없고 호령이 밝으며 상벌이 믿을만하며 여러 사람과 함께 달음과 고통 추위와 더위를 함께하므로 아랫사람이 사력을 다하여 다투었다고 말한다. 自張巡歸天之後 尹子奇迎安慶恩入城 盡有?陽之地。 자장순귀천지후 윤자기영안경은입성 진유저양지지 將二人首級招安各處人民 未及三日 河南節度使張鎬聞?陽圍急 領兵三萬 星夜來救 及至?陽 城已陷矣。 장이인수급초안각처인민 미급삼일 하남절도사장호문저양위급 령병삼만 성야래구 급지저양 성이함의 招安 [zh?o’?n] 1) 복종시키다 2) 투항하게 하다 3) 귀순시키다 2사람의 수급을 가지고 각처 인민을 복종시킴에 3일이 아직 안되어 하남절도사인 장호는 저양의 포위가 급함을 듣고 병사 3만을 거느리고 야간에 와 구원하여 저양에 이르나 성이 이미 함락되었다. 至是 賊將遂又橫行諸郡 劫掠尤甚。 지시 적장수우횡행제군 겁략우심 이에 이르니 적장이 또 여러 군을 횡행하여 노략질이 더욱 심해졌다. 忽報回?投降大唐 同大將郭子儀、李光弼領兵前來迎敵。 홀보회골투항대당 동대장곽자의 이광필령병전래영적 회회국은 옛날 회골(回?)로서 더욱 사나웠다 한다. 갑자기 회골이 대당에게 투항하여 대장인 곽자의와 이광필이 병사를 거느리고 와서 적을 맞이하였다. 慶恩聽知回?動兵 問衆將誰敢當此一軍 尹子奇、楊潮宗出曰:“某等願往。” 경은청지회골동병 문중장수감당차일군 윤자기 양조종출왈 모등원왕 안경은은 회골이 병사를 움직임을 들어 알고 여러 장수에게 누가 감히 일군을 담당할지 물으니 윤자기와 양조종이 나와 말했다. “저희들이 가길 원합니다.” 慶恩曰:“雖然汝二人要去 終是路徑不熟。” 경은왈 수연여이인요거 종시로경불숙 안경은이 말했다. “비록 너희 두 사람이 가려는데 종내 길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慶恩喚令狐潮吩咐曰:“汝乃唐臣 素居此地 可作?導引路 撥五萬兵與二人同行。” 경은환령호조분부왈 여내당신 소거차지 가작향도인로 발오만병여이인동행 ?導 嚮導 길을 안내하는 사람 안경은은 영호조를 불러 분부하여 말했다. “너는 당나라 신하로 평소 이 땅을 거처하며 향도자로 길을 인도하여 5만병사로 2사람과 같이 가라.” 先說尹子奇引兵前進 早與唐兵相遇。 선설윤자기인병전진 조여당병상우 먼저 윤자기는 병사를 이끌고 전진하여 일찍 당나라 병사와 서로 만났다. 子奇引百餘騎上山坡看時 見回?之兵雜唐兵中 漫山塞野 隨處結寨 排着弓箭槍刀 便如城池一般。 자기인백여기상산파간시 견회골지병잡당병중 만산편야 수처결채 배착궁전창도 변여성지일반 윤자기는 백여기병을 이끌고 산비탈에 올라 볼 때 회골의 병사가 당나라 병사중에 섞여 있어서 온 산과 들을 뒤덮어서 결집된 영채를 따라 활과 화살 창 칼을 배열하여 곧 성지와 일반으로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