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계책을 생각하여 후회막급을 기다리면 안됩니다. 입추일에 제사가 아직 준비되지 않음을 틈타 우리들이 갱시황제를 겁박해 죽이고 적미병을 모아 장안에 들어와 함께 유분자를 보좌하면 공명의 바람을 잃지 않고 또 자손도 오래 영원히 갈 계책입니다! 대부님들은 어떻게 여기십니까?” ??大喜 曰:“吾亦有是意 但未會公等約議 不敢決行。” 외효대희 왈 오역유시의 단미회공등약의 불감결행 외효이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저도 또한 이런 뜻이 있었지만 단지 공등의 약속 논의가 없어서 감히 결행하지 못했습니다.” 正話間 忽侍中劉能卿知覺 卽往前殿 前殿(qiandian)] 궁전의 중심건축을 말한다. 진한~수당의 문헌에 보이는 전전(前殿)은 궁전 중에서 전방에 두는 대표적인 건물을 가리킨다. 즉 정전(正殿)·대전 告知更始。 정화간 홀시중유능경지각 즉왕전전고지갱시 바로 대화하는 사이에 갑자기 시중 유능경이 알고 전전에 가서 갱시황제에 고지시켰다. 更始聞言大驚 歎曰:“恨目不識奸? 久容賊子唆謀 嫉害忠良之將。而今日果候?起!” 갱시문언대경 탄왈 한목불식간녕 구용적자사모 질해충량지장 이금일과후흔기 갱시황제가 말을 듣고 매우 놀라 한탄하여 말했다. “한탄컨대 안목으로 간사하고 아첨하는 자를 식별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도적을 음모를 하게 하며 충성되고 어진 장수를 질시해 피해주니 금일 과연 틈을 기다려 일어나는구나!” 言罷 退殿托病不出。 언파 퇴전탁병불출 말을 마치고 대전에 물러나 질병을 핑계로 갱시황제는 나오지 않았다. 至次日天曉 召張? ?(오를 앙 ?-총8획 ?ng) 等欲盡殺之。 지차일천효 소장앙등욕진살지 다음날 날이 밝음에 이르러서 장앙등을 불러 다 죽이려고 했다. ?等皆入問疾 惟??不至。 앙등개입문질 유외효부지 장앙등이 모두 들어와 문병을 하나 오직 외효만 이르지 않았다. 更始狐疑 謂衆曰:“吾召汝等 必有事故 何?? ?? 사망미상 ~ 33 후한 천수(天水) 성기(成紀) 사람. 젊어서 주군(州郡)에서 벼슬했다. 왕망(王莽) 말에 고향 호족들의 옹립을 받아 거병하여 농서(?西)를 거점으로 활동했다. 처음에는 유현(劉玄)에게 귀순했는데 얼마 뒤 서주상장군(西州上將軍)이라 자칭했다. 나중에 광무제(光武帝)에게 귀순했다가 다시 반란을 일으켜 공손술(公孫述)에게 붙었다. 건무(建武) 9년(33) 여러 차례 한나라 군대에 패하고 억울한 심사를 견디지 못해 죽었다 不至?!” 갱시호의 위중왈 오소여등 필유사고 하외효부지 갱시황제가 여우처럼 의심하며 여럿에게 말했다. “내가 너희들을 부름은 반드시 사고가 있음인데 어찌 외효는 이르지 않았는가?” 張?答曰:“陛下少怒 ??隨後卽至。” 장앙답왈 폐하소노 외효수후즉지 장앙이 대답했다. “폐하께서 화를 내지 마십시오. 외효는 뒤따라 곧 이를 것입니다.” 更始曰:“汝等四人且於外殿聽候 待齊同入 朕有事付。” 갱시왈 여등사인차어외전청후 대제동입 짐유사부 갱시황제가 말했다. “너희들 네 사람은 외전에서 분부를 기다리며 일제히 모이길 기다려 같이 들어오라. 짐이 부탁할 일이 있다.” 四人遂退。 사인수퇴 네 사람이 곧 물러났다. 張?、廖湛、胡殷見更始言異 疑恐有變 卽突出殿外而去。 장앙 요담 호은견갱시언이 의공유변 즉돌출전외이거 장앙 요담 호은은 갱시황제의 말이 이상함을 보고 변고가 있을까 두려워 곧 대전밖을 갑자기 나가버렸다. 獨申屠健在內 更始急傳令將健斬首。 독신도건재내 갱시급전령장건참수 홀로 신도건은 안에 있어서 갱시황제가 급히 명령을 전해 신도건을 참수하게 했다. 健告曰:“小臣無罪 陛下何故變心 致臣於死!” 건고왈 소신무죄 폐하하고변심 치신어사 신도건이 고했다. “소신은 죄가 없는데 폐하께서 어떤 연고로 변심하시어 신을 죽게 하십니까?” 更始曰:“朕無負汝 何與衆謀造叛!” 갱시왈 짐무부여 하여중모조반 갱시황제가 말했다. “짐은 너를 배신하지 않았는데 어찌 여럿과 모반을 하는가?” 不容再說 令武士推出斬訖。 불용재설 령무사추출참흘 다시 말할필요 없이 무사를 시켜 끌어내 베게 했다. 却說張?、廖湛、胡殷三人勒兵叫叛 劫掠東西財庫 至?擧火燒門 大戰於營中 更始大敗。 각설장앙 요담 호은삼인륵병규반 걱략동서재고 지만거화소문 대전어영중 갱시대패 각설하고 장앙 요담 호은 3사람은 병사를 데리고 반란이라고 하며 동서의 재물창고를 습격하여 늦게까지 불을 내어 문을 태우고 크게 군영안에서 싸우니 갱시황제가 대패하였다. 次日 令安車騎百乘 將妻子載上 東奔趙萌、新?而去。 차일 령안거기백승 장처자재상 동분조맹 신풍이거 다음날에 수레 백대에 처자를 위에 싣고 동쪽으로 조맹 신풍으로 달아났다. 更始復疑王匡、陳牧、成丹與張?等同謀 乃傳旨召入。 갱시부의왕광 진목 성단여장앙등동모 내전지소입 갱시황제는 다시 왕광 진목 성단과 장앙등과 함께 모의하여 어지를 전해 불러 들였다. 陳牧、成丹隨召至殿 更始令將擒下二人 ?皆斬之。 진목 성단수조지전 갱시령장금하이인 병개참지 진목과 성단은 조서를 따라 대전에 이르러서 갱시황제는 두 사람을 체포하여 모두 함께 그들을 베어버렸다. 王匡知懼 將兵入長安 與張?等合擊。 왕광지구 장병입장안 여장앙등합격 왕광은 두려움을 알고 병사를 거느리고 장안에 들어가 장앙등과 함께 공격했다. 更始急同趙萌領軍五萬 共攻匡、?於城內。 갱시급동조맹령군 오만 공공광 앙어성내 갱시황제는 급히 조맹과 함께 군사 5만을 거느리고 함께 왕광 장앙을 성안에서 공격했다. 兩軍混戰 喊殺連天。 양군혼전 함살연천 양군이 혼전하여 함성이 하늘까지 이어졌다. 匡等敗走 趙萌?上。 광등패주 조맹간상 왕광등이 패주하니 조맹이 추격하였다. 王匡躍馬出城 奔投東走而去。 왕광약마출성 분투동주이거 왕광이 말을 달려 성을 나와 동쪽으로 달아나 가버렸다. 更始收軍 徙居長信宮 長信宮 중국(中國) 한(漢)나라의 장락궁(長樂宮) 안에 있던 궁(宮). 주(主)로 태후가 살았음 。 갱시수군 도거장신궁 갱시황제는 군사를 거두고 장신궁으로 이주해 살았다. 却說鄧禹於關西解城陞帳獨坐 忽帝使使者持節至 令人報知鄧禹。 각설등우어관서해성승장독좌 홀제시사자지절지 령인보지등우 각설하고 등우는 관서 해성에서 장막에 홀로 앉아 있다가 갑자기 황제 사신이 부절을 지니고 이르며 사람을 시켜 등우에게 보고해 알렸다. 禹急出迎接。 우급출영접 등우는 급히 나와 영접했다. 至衙內 卽安排香案 整笏聽宣。 지아내 즉안배향안 정홀청선 관아안에 이르러 향안을 안배하며 홀을 정돈하며 어지를 들었다. 詔曰:制詔前將軍鄧禹 深執忠孝 與朕謀謨 ?? [m?um?] 1) 계략 2) 계략을 세우다 運籌 ?? [y?nch?u] 1) 계략을 꾸미다 2) 방책을 짜다 於?幄之中 決勝於千里之外。 조왈 제조전장군등우 심집충효 여짐모모 운주어유악지중 결승어천리지외 조서는 다음과 같다 전장군 등우에 조서를 쓰니 깊이 충성과 효성을 지니며 짐과 계략을 세움에 막사안에서 꾀를 씀에 천리 밖에서 승리를 결정했다. 孔子曰:“自吾有回 門人日親 集解王肅曰:「回孔子胥附之友,能使門人日親孔子。」 史記삼가주 ”此之謂也。 공자왈 자오유회 문인일친 차지위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안회가 있은 뒤로부터 문인이 날로 친해졌다고 하니 이를 말함이다. 今朕有將軍 山河旦復。 지금 짐에게 장군이 있어서 산하를 초기에 회복하였다. 自與將軍野王分別 掠服寇軍 再至於? 諸將不時逼請 是六月己未 不得已而卽帝位也。 자여장군야왕분별 략복구군 재지어호 제장불시핍청 시유월기미 부득이이즉제위야 스스로 장군과 야왕의 분별로 도적군대를 약탈해 복종하며 호까지 다시 이르니 여러 장수가 때에 안맞게 핍박해 청하여 이 때가 6월 기미일로 부득이하게 황제위에 즉위했다. 向托將軍西伐 曆苦勤勞 斬將破軍 山西已服。 향탁장군서벌 력고근로 참장파군 산서이복 전에 장군의 서쪽 정벌에 의탁해 두루 고생하고 근로하며 장군을 베고 군사를 격파하니 산서가 이미 복종하였다. 功名遠著 德譽已垂 百姓不親 五品不遜 汝作司徒 敬敷五?在寬。 공명원저 덕예이수 백성불친 오품불손 여작사도 경부오교재관 공명이 멀리 드러나며 덕과 명예가 이미 수립되어 백성이 친하지 않고 5품이 공손치 않으니 당신이 사도가 되어 공경하여 5가르침을 펴서 관대해졌소. 今遣王都尉授印綬 封爲?侯 食邑萬戶 汝敬之哉!?詔示 宜就毋違。 금견왕도위수인수 봉위찬후 식읍만호 여경지재 자조시 의취모위 지금 왕도위를 보내 인수를 제수해주고 찬후로 봉하여 식읍 만호를 받아 내가 그들을 공경했습니다! 이에 조서로 보여주니 어김이 없기 바랍니다. 鄧禹接詔 拜舞禮畢 卽令使者回?。 등우접조 배무예필 즉령사자회호 등우가 조서를 접하며 절하고 춤추는 예를 마치고 사자를 시켜 호에 돌아가게 했다. 是日 親率大兵五萬 渡汾陰河入夏陽 進攻赤眉。 시일 친솔대병오만 도분음하입하양 진공적미 이 날에 친히 대병 5만명을 인솔하고 분음하를 건너 하양에 들어가서 적미에 진격해 공격했다. 却說更始中?將左輔與都尉公乘? 會同十萬大軍 共進攻禹。 각설갱시중랑장좌보여도위공승흡 회동십만대군 공진공우 각설하고 갱시 중랑장 좌보와 도위공 승흡이 10만대군을 모아서 같이 등우를 공격했다. 至汾陽河 兩軍相遇 鄧禹出馬謂曰:“汝何將士?敢來阻路?早伏受降 保汝重用!” 지분양하 양군상우 등우출마위왈 여하장사 감래조로 조복수항 보여중용 분양하에 이르러서 두 군사가 서로 만나서 등우는 말을 내어 말했다. “너는 어떤 장사인가? 감히 길을 막으러 왔는가? 빨리 복종해 항복을 받으면 네가 중용됨을 보장하겠다!” 左輔曰:“更始知汝反漢 共立劉秀爲帝 故遣吾等特來討伐 還敢巧飾 惑我忠良!” 좌보왈 갱시지여반한 공립유수위제 고견오등특래토벌 환감교식 혹아충량 좌보가 말했다. “갱시황제가 네가 한나라에 반란함을 알고 함께 유수를 황제로 세우니 그래서 우리들을 파견해 특별히 토벌하러 오며 다시 감히 교묘하게 꾸며 우리 충성스럽고 어진 사람을 의혹시키다니!” 言罷 躍馬?刀 大叫衆將掩殺。 언파 약마륜도 대규중장엄살 말을 마치고 마을 뛰어 칼을 휘두르며 크게 여러 장수를 불러 죽이라고 했다. 鄧禹急率諸將出陣。 등우급솔제장출진 등우는 급히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진을 나왔다. 兩軍混殺 金鼓鳴天。 양군혼살 금고명천 양군이 혼전하여 금과 북으로 하늘을 울렸다. 左輔等大敗 撥回馬走。 좌보등대패 발회마주 좌보등이 크게 패배하여 마을 돌려 달아났다. 鄧禹催軍?上 追殺數里未及 卽罷回兵。 등우최군간상 추살수리미급 즉파회병 등우는 군사를 재촉하여 추격하여 몇리를 추격해도 이르지 못해서 곧 마치고 병사를 돌렸다. 有詩爲證:汾陽河遇戰中? 戟列鋒芒耀日光。 유시위증 분양하우전중랑 극열봉망요일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