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方有執)이 1592년에 편찬한 의서로 왕숙화(王叔和)와 성무기(成無己)의 주석으로 상한론(傷寒論)의 의미가 혼동되었다고 인식하고 새로 편주 고정(考訂)하고 몇 조의 원문 순서를 조정하여 쓴 책임. 예시문 (四) 傷寒二三日,陽明少陽證不見者,爲不傳也。 4. 상한병 2~3일에 양명증과 소양증이 나타나지 않으면 전변하지 않음이다. 주해 見音現, 현은 발음이 현이다. ○上條?太陽而以脈言,此復?陽明少陽而以證言,次第反復互相發明也. 위 조문은 태양병을 들어서 맥으로써 말하니 다시 양명병 소양병을 들어서 말을 증명하니 순서대로 반복하여 상호 밝힘이다. 然不傳有二,一則不傳而遂自愈,一則不傳而猶或不解. 그러나 전수하지 않음에 두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전수하지 않고 스스로 나음이고 하나는 전수하지 않으나 오히려 혹은 풀리지 않음이다. 若陽明少陽雖不見,太陽亦不解,則始終太陽者有之. 만약 양명병과 소양병이 비록 나타나지 않아도 태양병 또한 풀리지 않음이니 처음과 끝에 태양병이 있다. 餘經同推,要皆以脈證所見爲準. 나머지 경도 함께 추론하니 요점은 모두 맥과 증상의 소견이 기준이 된다. 若只蒙聾拘拘數日以論經,則去道遠矣。 만약 다만 몽매하게 날짜에 구애받아서 6경을 논의함은 도에서 떨어짐이 멀다. (五) 脈浮者,病在表,可發汗,宜麻黃湯。 부맥은 병이 표에 있으니 발한할 수 있으니 마황탕이 의당하다. 주해 表、太陽也. 표증은 태양병이다. 傷寒脈本緊,不緊而浮,則邪見還表而欲散可知矣. 상한병은 맥이 본래 긴맥인데 긴맥이 아니라 부맥이면 사기가 다시 표로 나타나서 발산하려고 함을 알 수 있다. 發、拓而出之也. 발은 개척하여 배출함이다. 麻黃湯者,乘其欲散而拓出之之謂也. 마황탕은 그 발산하려고 함을 타서 발출하려고 함을 말함이다. ○方見前。 마황탕 처방은 앞에서 나타난다. (六) 脈浮而數者,可發汗,宜麻黃湯。 부맥이면서 삭맥이면 발한할 수 있으니 마황탕이 의당하다. 주해 浮與上同,而此多數. 부맥과 위와 같으니 이는 다수이다. 數者、傷寒之欲傳也. 삭맥은 상한병이 전수하려고 함이다. 可發汗,而宜麻黃湯者,言乘寒邪有向表之浮,當散其數而不令其至於傳也。 발한할 수 있음은 마황탕이 의당함은 한사에 표로 향한 부맥을 탐을 말함이니 응당 삭맥을 발산케 하여 전수함에 이르게 하지 않음이다. (七) 脈浮數者,法當汗出而愈,若下之,身重心悸者,不可發汗,當自汗出乃解. 7 부삭맥은 법은 응당 발한으로 내보내면 나으나 만약 사하하면 몸이 무겁고 심장이 동계함은 발한할 수 없으니 스스로 땀이 나면 풀린다. 所以然者,尺中脈微,此裏虛,須表裏實,津液自和,便自汗出愈。 그렇게 되는 까닭은 척부위가 미맥이여서이니 이는 리허증이니 반드시 표리를 실하게 하여 진액이 스스로 조화롭게 하며 곧 스스로 땀이 나면 낫게 된다. 주해 此承上條,復以其治不如法,因而致變者言,曉人當知謹也. 이는 위 조문을 이어서 다시 방법과 같이 치료하지 않아서 그에 기인하여 변증이 생김을 말하니 사람을 깨우쳐 응당 삼감을 알게 했다. 身重、下後陰虛而倦怠也. 몸이 무거움은 사하한 뒤에 음허로 권태함이다. 悸屬心,心主血,陰虛則血虛,所以心不寧也. 경계는 심에 속하고 심은 혈을 주관하니 음허하면 혈허하므로 심이 편안치 않게 된다. 蓋不當下而反下之,證變如此. 대개 사하가 마땅치 않은데 반대로 사하하면 이처럼 증상이 변한다. 不可汗者,禁勿重亡津液以復損其陰也. 발한이 불가하면 삼가 거듭 진액을 망하여 다시 그 음을 손상하지 말라. 當自汗出乃解者,言下雖反而病未甚變. 스스로 땀이 나서 풀림은 사하하여 비록 반대이나 병이 아직 매우 변화하지 않음이다. 須待其津液回,當得自汗而解也. 반드시 진액이 되돌아오길 기다려서 스스로 땀이 나게 하면 풀린다. 所以然者已下,乃申釋上文之詞,裏虛以亡津液言,須表裏實,以待津液回,邪還表言也。 그런 이유는 이미 사하함은 거듭 위 문장의 말을 해석하여 리허하여 진액이 망함을 말함이니 표리를 실하게 하여 진액이 되돌아오길 기다리면 사기가 표로 다시 돌아옴을 말함이다. (八) 傷寒發汗,解,半日許,復煩,脈浮數者,可更發汗,宜桂枝湯主之. 상한병에 발한하여 풀면 반일정도에 다시 번조하며 부삭맥이면 다시 발한하니 계지탕으로 주치함이 의당하다. 주석 更 平聲。 경은 평성이다. 傷寒發汗者,服麻黃湯以發之之謂也. 상한병의 발한은 마황탕을 복용하고 발한함을 말함이다. 解、散也. 해는 발산함이다. 復 重復也. 복은 중복이다. ?解而已過半日之久矣,何事而復哉? 이미 해표하고 이비 반일이 경과하여 오래되었는데 어째서 다시함인가? 言發汗不如法,汗後不謹,重新又有所復中也. 발한이 법대로 같지 않으니 발한후 삼가지 않고 다시 새로 또한 중복함을 말함이다. 蓋汗出過多,則?理反開,護養不謹,邪風又得易入. 대개 발한이 나서 경과함이 많으면 주리가 반대로 열리며 보호와 양생을 삼가지 않으면 풍사가 또한 쉽게 들어온다. 所以新又煩熱而脈轉浮數,故曰可更發汗. 그래서 새로 또한 번열하고 맥이 다시 부삭맥이 되므로 다시 발한한다고 하였다. 更、改也. 경은 고침이다. 言當改前法,故曰宜桂枝湯. 응당 앞의 방법을 고치므로 계지탕이 마땅하다고 말하였다. 桂枝湯者,中風解肌之法,微哉旨也. 계지탕은 상풍에 기육을 푸는 방법이니 그 뜻이 미묘하다. 庸俗不省病加小愈之義,不遵約制自肆,粗工不?汗法微似之旨,騁以大汗爲務,病致變矣. 용렬하고 속된 의사가 병이 조금 낫는 뜻을 살피지 않고 대략 제어함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 방자하고 거친 의사가 발한법에 미약한 뜻을 깨닫지 못하고 초빙하여 크게 발한함을 임무로 삼으니 병에 변화가 이르게 되었다. 反謂爲邪不盡汗而又汗,輾轉增劇,卒致莫救,不知悔悟. 반대로 사기가 다 발한하지 않았다고 하고 또한 땀을 내니 옆으로 돌아누울수록 더욱 심해져서 마침내 구제할 수 없음에 이르니 뉘우쳐 깨달음을 알지 못한다. 噫,讀書不?旨,趙括 지상담병 紙上談兵 [종이 지/위 상/말씀 담/병사 병] ☞종이 위에서 병법을 말한다는 뜻으로 실제적인 쓰임에서는 필요 없음을 비유한 말. [내용] 춘추전국시대 조(趙)나라에 조괄(趙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아버지가 유명한 장군인 덕에 조괄은 그 그늘에 있으면서 수많은 병법서를 읽어 병법에 능통하였다. 그런데 조괄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병사의 통솔을 맡기지 않았다. 조괄의 어머니가 아들을 홀대한다고 따져 묻자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였다. 군대를 다스리는 것은 나라의 존망과 관련되는 일이오. 그런데 괄은 이 일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소. 만일 괄에게 병권을 주면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오. 조괄의 아버지가 죽고 얼마 후에 진(秦)나라가 쳐들어왔다. 조나라의 조정에서는 마땅한 지상담병 紙上談兵 [종이 지/위 상/말씀 담/병사 병] ☞종이 위에서 병법을 말한다는 뜻으로 실제적인 쓰임에서는 필요 없음을 비유한 말. 춘추전국시대 조(趙)나라에 조괄(趙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아버지가 유명한 장군인 덕에 조괄은 그 그늘에 있으면서 수많은 병법서를 읽어 병법에 능통하였다. 그런데 조괄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병사의 통솔을 맡기지 않았다. 조괄의 어머니가 아들을 홀대한다고 따져 묻자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였다. 군대를 다스리는 것은 나라의 존망과 관련되는 일이오. 그런데 괄은 이 일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소. 만일 괄에게 병권을 주면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오. 조괄의 아버지가 죽고 얼마 후에 진(秦)나라가 쳐들어왔다. 인물을 고르지 못해 조괄을 대장으로 삼았다. 조괄의 어머니가 조정으로 달려가 그럴만한 인물이 되지 못하니 철회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재상이던 인상여(藺相如)마저 간청하였으나 왕은 듣지 않았다. 조괄은 자신만만하게 싸움터로 나갔다. 그러나 그 아버지의 예상대로 대패하였다. 자신도 전사하고 그의 군대 또한 몰살하였다. 이 고사는 자신의 지식만 믿고 나섰다가 낭패를 당한 경우이다. 결국 어설픈 지식은 한 번의 경험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또 한 가지 적재적소에 맞는 인물의 배치라는 인사(人事)의 중요성을 말한다.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말과도 통한다 鑒矣. 아아! 책을 읽고 뜻을 깨우치지 못함을 조괄을 거울로 삼아라. 學醫廢人命,伊誰?邪,傷哉。 의학을 배운 사람이 사람 생명르 폐기하니 너희는 누구를 모범을 삼아야 하는가? 슬프구나! (九)發汗已,脈浮數煩渴者,五?散主之。 9 발한을 그치고 부삭맥으로 번갈하면 오령산으로 주치한다. 已、言發汗畢,非謂病罷也. 이는 발한을 끝냄을 말하니 병이 끝나지 않음을 말함이다. 浮數煩、與上同,而此多渴者、亡津液而內燥,裏證也. 부삭맥과 번갈은 위와 같으니 이는 갈증이 많고 진액이 망하고 안이 건조하니 리증이다. 以證有裏而人燥渴,故用四?以滋之. 증상에 이증이 있으며 사람이 건조 갈증 나므로 사령산을 사용하여 자양하였다. 以表在而脈浮數,故憑一桂以和之. 표증이 있고 부삭맥이므로 육계를 의거하여 조화롭게 하였다. 謂五?散能兩解表裏者,此也. 오령산은 양쪽 표리를 풀수 있다고 말함이 이것이다. 方見上篇。 오령산 처방은 위 편에 나타난다. (十) 傷寒汗出而渴者,五?散主之,不渴者,茯?甘草湯主之。 상한병에 땀이 나고 갈증나면 오령산으로 주치하니 갈증이 없으면 복령감초탕으로 주치한다. 茯?甘草湯方 복령감초탕처방 茯?[二兩]、桂枝[二兩去皮]、生薑[二兩切]、甘草[一兩] 복령 2량 껍질을 제거한 계지 2량 썰은 생강 2량 감초 1량이다. 右四味,以水四升,煮取二升,去滓,分溫三服。 위 4약미를 물 4되를 달여서 2되를 취하여 찌꺼기를 제거하고 나눠 따뜻하게 3번 복용한다. 傷寒不汗出,汗出者,以發之而出者言也. 상한병에 땀이 나지 않으니 땀이 나면 발한하면 나옴을 말함이다. 然則此條二節,上節乃承上條,而以其不煩者再言,下節乃承上節,而以其更不渴者又出也. 그러므로 이 조문의 2구절은 위 구절은 위 조문을 타서 번조하지 않음을 다시 말하니 아래 구절은 위 구절을 잇고 다시 갈증이 없음을 또 내었다. 不煩,則熱較輕可知,故治亦不殊. 번조가 없으면 열이 비교적 경미함을 알 수 있으니 치료 또한 다르지 않다. 不渴則內燥,更減可識,故但用四?之一以潤之. 갈증이 없으면 안이 건조하니 다시 감소함을 알 수 있으므로 다만 사령산을 사용하여 한결같이 윤택케 한다. 然裏證?輕,則表爲猶多可必,故須桂枝之三以解之. 그러므로 리증이 이미 경미하고 표증도 오히려 많이 기필할 수 있으므로 계지탕의 3으로 풀 수 있다. 然則此湯之四物,其桂枝五?二方之變制與。 그러므로 이 탕이 사물탕에 가서 계지탕과 오령산 2처방의 변화하여 만듦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