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영문판.
이 작품은 1904년 6월 16일 아침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45분까지 더블린이라는 제한된 장소 안에서 광고 외판원인 박학다식하고 다정다감한 중년의 신사 블룸, 양심의 추구와 인간의 가치를 찾아 하루 종일 더블린 거리를 거니는 젊은 예술가 스티븐, 그리고 남편 블룸에 불만을 품고 보일란과의 육욕을 즐기기는 하지만 내심은 남편의 진정한 사랑을 갈망하고 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매리온 블룸, 이 세 사람의 행위를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여 묘사한 심리소설이다. 작품의 전체적 구성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모방하였고 블룸은 오디세우스, 마리온은 페넬로페, 디달러스는 텔레마코스에 해당한다. 작가의 솔직한 묘사를 부도덕하고 외설적이라 하여 영국과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발행금지 조치를 취하였다. 프랑스어, 독일어 등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유럽과 미국에 끼친 영향이 컸고 연구서적도 많다. 1967년 영국에서 영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