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우리 우연히 다시 만나면…….” “만나면?” “나랑 사귈래?” 키가 작고 하얀 피부로 고등학생임에도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김지후. 골목에서 삥을 뜯기려던 그녀를, 마침 지나가던 강세하가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나 구해준다. 하지만 지후는 고마워하기는커녕 시큰둥한 반응인데. 그런 그녀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신선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고백 아닌 고백을 하는 세하. “다음에 우리 우연히 다시 만나면, 나랑 사귈래?” 거짓말처럼 우연히 다시 만난 짝사랑, 그리고…… “백 일 안에, 내가 널 다시 내게 반하게 해주겠어.” 시간의 흐름과 함께 흐릿해져버린 첫 짝사랑의 기억. 지후는 대학교 입학 후, 두 번째 짝사랑을 시작한다. 홀로 하는 사랑에 아파하는 그녀 앞에 거짓말처럼 세하가 다시 나타났다. 변함없는 지후의 솔직 당돌한 매력. 세하는 그녀가 좋다. 붙잡고 싶다. 하지만 그녀는 쉽게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그녀가 자신에게 반할 수 있도록 백 일의 연애 기간을 제안한다. 짝사랑과 첫사랑의 기로에 선 그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던 그들 앞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찾아오고, 자존심 강한 지후는 결국 후회할 선택을 하고 마는데. 영원히 가슴속에 묻어둘 사랑을 경험한 지후와 세하. 그들은 서로에게 첫사랑이 아닌 짝사랑의 기억으로만 남게 될까? 그대에게 / 도연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