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아
한번 꽂혀버린 노래가 있으면 주구장창 듣고 싫증나는 즉시 바로 삭제해버리는 B형 여자.
초등·중학생 때 한창 인터넷 소설에 빠져 읽다가 문득 ‘써보자’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에 옮긴 게 지금까지 컴퓨터 앞 키보드를 손에서 놓지 못하게 돼버린 계기다. 이건 이상하게 질리지도 않아서 매년 나의 위시리스트에서 항상 삭제되지 못하고 굳건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문예창작과를 가려고 했지만 현실적인 경향이 다분한 여자이기에 현재는 글 쓰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길에 발을 들여놨다. 스스로가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외치고 다니지만 밤마다 로맨틱하고 멋진 남자 주인공을 상상하며 글 쓰는 자신을 발견할 때면 ‘이게 웬 모순 인가’ 싶기도 하다.
연재 속도가 꽤 느리지만 한 번 느낌이 오면 30분 만에 한 편을 후다닥 써내려가는 초능력도 발휘된다. 물론, 그런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게 흠이지만. 또 하나의 이야기를 쓸 때마다 중간쯤 오면 막혀 버려서 한동안은 컴퓨터 근처를 얼씬도 하지 않게 되는 게 늘 괴롭다.
인터넷 아이작가 사이트에서 오투제아라는 필명으로 시작해 로맨스를 연재해왔다. 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독자층을 형성해왔으며, 현재는 윤제아라는 이름으로 작품들을 써가고 있다. 출간작으로 《위험한 여자》가 있다.
아이작가 윤제아 글로그 _ yoonjea.ijak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