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상대시가론과 참요론을 묶은 책이다. 전자는 한국시가사를 기술하는 데 반드시 거론해야 할 노래들이고 후자는 어느 시대건 존재했던 참요들이다. 상대시가와 참요를 동일한 곳에 묶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발생론적 입장에서 다루었다는 데 있다. 단순히 상대시가의 주제나 소재 혹은 자구를 해석하는 일을 넘어 각각의 노래가 어떠한 과정을 겪어 현전하는 노래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고민이 논의의 출발이었다. 물론 참요의 경우도 생성과정을 위주로 논의했기에 전자의 고민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상대시가와 참요를 같은 공간에 둔 이유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