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첩』은 메이지43(1910)년 한국 통감부에서 발행된 조선의 ‘일본어판 사진집’이다. 이 사진집이 발행된 것은 그해 7월이지만 3개월 뒤인 10월에는 통감부가 조선총독?부?로 변경되고 명칭도 한국에서 조선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실린 사진들은 대한제국의 말기에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설명과 함께 수록되어있다. 전반부는 경성의 모습과 건축(고궁), 관공서, 행정부의 전반적인 일상들과 인천 외 수도권 지방의 항구, 경치 등 다양한 사진들로 차있다. 후반부는 우리의 민속 문화와 관련된 혼례, 서민들의 생활모습 사진도 같이 첨부되어 있는 일본어판 도록(圖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