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소설가. 1963년 부산 출생. 1997년 『동서문학』을 통해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 장편소설 『숲의 왕』으로 제5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하늘이 담긴 손』, 『두 별 사이에서 노래함』, 『사순절』이 있으며, 장편소설 『씨앗』, 『떠나기 좋은 시간이야, 페르귄트』, 『오아후오오』를 펴냈다. 또한 중편소설집 『푸른 수염의 성』과, 나무와 숲에 관한 신화 에세이 『편도나무야, 나에게 신에 대해 이야기해다오』를 출간했다. 머리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엮은이와 카뮈와의 인연은 30년을 훌쩍 넘기는 오래된 것이다. 그것은 시공을 뛰어넘는 강렬하면서도 무르익은 우정과 같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