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무는 태평무, 승무, 살풀이 등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무용을 대표하는 춤의 하나로, 경상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량이란 조선시대에 벼슬에 오르지 못한 양반을, 한편으로는 풍류를 즐길 줄 알고 의기가 있는 사나이를 부르던 말이며, 이들이 놀이판을 열어 즐길 때 추었던 춤을 한량무라 일컬어 왔다.
이 책 『趙興東의 閑良舞』는 한량무의 전승과정과 조흥동의 한량무에 대한 심도있는 평론 한 편과 조흥동 한량무의 춤사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무보로 구성되어 있다. 한량무의 역사와 배경에 대해 서술한 이 글에서는, 『악학궤범』 『교방가요』 등 옛 문헌을 통해 한량무의 유래를 찾고, 오늘날까지 한량무가 전승되어 온 여러 갈래들을 탐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