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고를 손에 잡는 순간, 곧 이거다! 싶었다. 이 소설의 매력은 무엇보다 건강함이다. 그리고 구체성이며 따뜻함이다. 『흑룡전설 용지호』는 우리 청소년 문학의 퇴행을 극복하고 현실을 향해 견인해 가는 건강한 힘이 될 것이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야기가 산만하지 않은 것이 큰 장점이었다. 특히 양재천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학교 친구들의 이야기가 두 개로 나눠지지 않고 잘 결합된다는 점이 좋았다. 좋은 작품을 만났고 덕분에 즐거운 심사가 되었다._윤성희(소설가) 이 소설이 공감에 이르게 하는 까닭은 "해체"의 시절에 놀랍게도 "결합"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알게 되고 겪게 되는 사소한 경험들이 우리 청소년들의 보편적인 현실이라면 우리는 오늘날 청소년 문제의 작은 해답을 이 소설에서 찾아봐도 좋을 것이다._안도현(시인) 용지호는 어느새 어떤 전형이 되어 버린, 겉으로는 삐딱하고 속은 깊은 소년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소박하게, 묵묵히 페달을 밟는 소설의 여정을 지켜보는 시간이 즐거웠다._차미령(문학평론가)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회적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러한 점을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한 것이 이 작품의 가능성이다. 중학생 주인공의 삶 속에 작동하고 있는 네트워크 관계를 형상화하는 일은 젊은 세대의 새로운 주체를 드러내는 단초일 수 있다._김진경(시인, 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