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美術史 硏究

윤희순 | 열화당 | 2001년 02월 01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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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열화당에서 출간하는 '우리 문화예술론의 선구자들'은 존경할 만한 선학들의 학문적 성과와 그것이 지니는 사료적 가치를 온전하게 되살리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이 책은 범이 윤희순(凡以 尹喜淳, 1902-1947) 선생이 1946년에 발간한 우리 미술사 책이다. 이렇다 할만한 미술사 서적이 없었던 해방기에 때로는 호방하게, 때로는 치밀하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미술과 미술가들을 논했다.

동서양 미술사학의 고전을 두루 섭렵했고, 균형잡힌 방법과 체계를 갖춘 미술사학을 형성해 나간 윤희순은 그 자신이 화가이기도 했다. 고유섭, 김용준과 더불어 민족주의 미술사학의 커다란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인물로, 이 책 <조선미술사 연구>에는 지은이의 학문과 지성, 민족미술에 대한 애정이 배어있다.

1930년대 후반부터 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한 한국미술 관련 글들에 새로운 글을 더해 1946년에 발간했던 초판본을 온전히 살린 것은 물론, 본문과 인용문 등 책 전체에 걸쳐 정확성을 기하고 새롭게 꾸민 복간판이다. 시대양식을 포괄하는 '풍토양식'을 통해 우리 미술의 전모를 파악한 1부에 이어, 삼국시대의 화가 담징, 솔거, 김충을 조명한 '삼국시대 화인고(畵人攷)', 조선회화의 성격과 특징, 도화서의 직제와 변천, 정열적인 삶을 살았던 조선조 화가들 등의 내용을 담은 '조선회화', 지은이의 미학사상이 드러나는 미술평론과 산문을 모은 '소론(小論)'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소개

범이(凡以) 윤희순(尹喜淳, 1902-1947)은 서울 출생의 화가이자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이다. 1920년 휘문고보와 1923년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여, 주교보통학교(舟橋普通學校) 교사로 근무했다. 1927년 제6회 「조선미전」에 '램프와 꽃' '소년'이 입선하여 화단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조선미술의 당면문제> <조선미전의 모색성> 등 다수의 미술 관련 논문과 비평문을 발표했다. 해방 후 1946년 조선조형예술동맹 위원장, 조선미술동맹 위원장으로 선출되었고, 서울신문사 국장을 역임했다. 1946년 <조선미술사 연구>를 출간했고, 회화작품으로 '황의(黃衣)의 소녀' '모란' '휴식' 등이 있다.

목차소개

1장 풍토양식과 민족성
1. 양식 고찰
2. 고구려 벽화에 대한 소감
3. 출토품과 민족성
4. 시대양식 (狩獵文樣, 瓦當, 天人 등)
5. 풍토양식 : 신라 이후의 반도적 풍토양식
6. 고려의 청자상감
7. 조선 초상화 수법의 일 고찰

2장 삼국시대 화인고(畵人攷)
1. 서언
2. 솔거
3. 담징 (因斯羅我, 白加, 阿佐太子, 子麻呂, 河成)
4. 김충의(釋靖和, 弘繼)

3장 조선회화
1.조선회화의 성격
1) 현실생활의 응시 / 2) 유교와의 관계 / 3) 중국회화와의 관계 / 4) 문기숭상(文氣崇尙)
2. 조선의 도화서(圖畵署) 잡고(雜攷)
3. 조선의 정열 화가

4장 소론(小論)
1. 동양의 서화여기사상(書畵餘技思想) -조선의 숭문천기사상(崇文賤技思想)
2. 사군자의 예술적 한계
3. 화조화(花鳥畵)
4. 서(書)와 전각(篆刻)
5. 미술의 교류 변천
6. 회화와 예지(叡智)
7. 조형예술의 역사성
1) 제삼고찰(第三考察) / 2) 민족 / 3) 과거 조선의 조형예술 / 4) 잔재문제(殘滓問題) / 5) 새로운 세계와 리얼리즘
8. 조형예술의 전통과 그 계승,발전의 문제
9. 토함산 해맞이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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