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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 레러 | 21세기북스 | 2013년 09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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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인간의 상상력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는가?
면밀한 추적과 열정적인 탐구… 개인과 집단의 창의성은 어떻게 발현되고 심화되는가

인간의 창의성과 상상력은 여전히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힘든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오늘날 창의적 사고에 대한 관심은 자녀교육이나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요소로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순간 1.4킬로그램에 불과한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것일까? 그 변화를 미리 알아낼 수는 없을까?
창의적 아이디어가 언제 어떻게, 또는 왜 그때 찾아왔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일까, 계몽시대까지 상상력은 외부의 힘, 즉 더 높은 곳의 권능과도 같았다. 천재들에게 신탁을 내리는 뮤즈와도 같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과학자들도 창의성과 상상력을 연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대부분의 인지 기술은 진화 과정을 추적할 수 있지만 창의성은 그 전조가 없다. 불현듯 찾아오는 창의성 앞에서 과학자들은 무기력했다. 그렇다면 이대로 포기하고 말 것인가.
이 책은 상상력의 물질적 근원인 뇌로 돌아가는 데서 시작한다. 현대 과학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기존의 아이디어들 사이를 새로 이을 수 있도록 하는 전기 띤 세포들의 거대한 그물망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뇌 스캐너 안으로 들어가 생각의 스냅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해답에 다가갈 때 뉴런들이 얼마나 흥분하는지를 측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상상력의 비밀을 풀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과, 기업 또는 집단에서 창의성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이야기한다.
당대 최고의 팝 아이콘이었던 밥 딜런은 어느 날 자신의 모든 명성과 지위를 내던지고 외딴 오두막으로 향했다. 광란의 로큰롤 투어에서 갑자기 혼자가 된 그의 앞에는 빈 공책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후속곡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그는 매니저에게 소설을 쓸 거라고 말했다. 그렇게 작곡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하자 그는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통찰의 가려움, 쓰여야 하는 가사들의 간지럼이었다. 연필을 쥐고 휘갈기기 시작한 그는 몇 시간 동안 20쪽에 이르는 글을 미친 듯이 토해냈다. 그 자신조차 조절하지 못하는 상상에 내맡긴 채. 그것은 소름 돋는 발견이었다. 가능성으로 가득한 생생한 가사,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 필요도 없었다. 그 몇 분 동안 밥 딜런의 우반구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목록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법과, 그것들을 한데 모아 기억에 남는 노래로 탈바꿈시키는 법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렇게 완성한 6분짜리 생음악인 『라이크 어 롤링스톤Like a Rolling Stone』은 로큰롤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통찰로 이어지는 개인의 창의성과 달리 기업이나 모임에서의 창의성은 혁신으로 이어진다.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조나 레러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혁신의 역사가 문화를 특징지은 경로를 이해하기 위해 한겨울에 3M 실험실을 찾아갔고,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 픽사의 직원들을 인터뷰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상호작용이 어떻게 창의적 사고력으로, 나아가 기업의 혁신을 이루게 하는지 파악해냈다. 커피숍이나 술집에서 주고받는 잡담이 혁신을 위한 필수 엔진이라는 사실부터 스티브 잡스가 건물의 중심에 화장실을 배치한 이유, 지겹도록 치열한 픽사의 아침 회의, 엘리자베스 시대의 혼란이 셰익스피어를 짝퉁 노릇을 거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로 변신하도록 했다는 역설적인 이야기 등 조나 레러는 새로운 관점에서 창의성의 신비를 하나하나 풀어헤친다.

저자소개

※ 저자소개 이름 : 조나 레러(Jonah Lehrer)
약력 : 스물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출간한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로 과학과 문학의 소통을 꾀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은 뇌과학 분야의 슈퍼스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고, 이후 로즈 장학금을 받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신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에릭 캔들의 실험실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등 다채로운 이력을 쌓아 다른 과학자들이 걷는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는 정보통신 전문 잡지 ≪와이어드≫의 편집기자이자 뇌과학 분야의 작가로 활동하며 ≪뉴요커≫, ≪네이처≫, ≪시드≫,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글로브≫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탁월한 결정의 비밀』,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 등이 있다.
※ 역자소개 이름 : 김미선
약력 : '뇌' 관련 도서 전문 번역가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뒤 대덕연구단지 내 LG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TESOL 과정을 수료한 후 영어강사로 일했다. 지금은 ‘뇌’ 관련 도서를 전문적으로 옮기며 번역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 『뇌와 인생의 의미』, 『의식의 탐구』, 『기적을 부르는 뇌』, 『미러링 피플』, 『세계의 과학자 12인, 과학과 세상을 말하다』 등이 있다.

목차소개

서문

1부 따로
1 밥 딜런의 뇌
우반구의 통찰|0.03초의 순간|좌절과 돌파구
2 알파파와 파랑 조건
알파파의 놀라운 능력|개념의 혼합|생산적인 공상
3 숨겨진 실체 드러내기
기억의 창고|주의와 작업 기억의 힘|창의성과 우울의 관계
4 겁먹은 상상력 놓아주기
통제된 광기|편협한 열정|마음 억제 스위치 끄기|언제나 아이처럼
5 아웃사이더의 관점
아마추어 해결사들|오해와 차이가 빚어낸 통찰|기억 상실의 마법

2부 또 같이
6 Q의 위력
팀워크와 상호작용|혼돈의 경계를 향해|플러싱 효과|허튼소리
7 도시의 마찰
지식이 흘러넘치는 거리|친밀한 충돌과 창의성|비공식 ‘수다’ 문화|사회적 테두리의 확대|스파크를 일으키는 마찰
8 셰익스피어 역설
시대의 산물|고갈되지 않는 자원|재능을 계발하는 근성|천재 과잉의 시대를 향한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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