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잃다.
미치도록 그를 그리워하다.
그와 닮은 사람을 마주하다.
때로는 다툴지라도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누던 윤여희와 강신휴. 만나기로 한 날, 약속을 취소하는 문자 한통을 달랑 남겨놓은 신휴가 걱정된 여희는 그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 곳에서 그녀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신휴가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신휴의 죽음 이후 3년이 지나고, 여희는 대학에 입학해 사랑하는 신휴가 없는 일상에 차츰 적응해간다. 그런 그녀의 앞에 신휴와 너무나도 닮은 한 남자가 나타난다. 하신후. 이름까지도 닮은 그로 인해 여희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엿 먹이지 마. 나 하신후인 거, 너 알고 있잖아.”
“……강신휴.”
“나 보면서 강신휴라는 모르는 새끼 이름 부르는 거 존나 싫다고 했지.”
“…….”
“그걸 키스로 막은 것뿐이야. 빨리 집에나 쳐들어가라.”
그녀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자신을 버리게 만들었던, 불쌍하지만 사랑받기에 충분했던 남자, 강신휴.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사랑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지독한 중독 같은 사랑에 또 다시 빠져버린 여자, 윤여희.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녀의 모든 걸 감싸주려고 하는, 살면서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고 자부심을 갖는 남자, 하신후.
상처받은 그녀의 울음을 멈추게 할 오직 한 사람의 이야기 ‘눈물 자국 핥기’
눈물 자국 핥기 / 김상이 / 로맨스 / 전 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