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현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에 ‘사탄의 천사’를 집필한 김시현입니다. 제 인생의 두 번째 작품을 이렇게 책으로 낼 수 있어서, 그리고 독자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 제가 한때 우울증을 극심하게 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는 게 힘들고 일은 안 풀리고 생각이 많아지고 외로웠었죠. 어쩌면 이번 작품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을 때 누구라도 좋으니 나를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제 바람을 적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몇몇 장면들은 제 실제 경험담도 써보았고, 주인공 여루와 그 외 주변 인물들을 쓰면서 저도 꽤 느낀 점이 많았었어요.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중간점검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은 우울하고 자극적인 소재, ‘성폭행’을 다루면서 저도 글이 잘 안 풀리는 위기를 수차례 겪었었는데, 다행히도 이렇게 하나의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게 되었네요. 독자 분들도 주인공 여루와 ‘사탄의 천사’를 통해 힘들고 고단한 일상 속에서 읽는 시간만큼은 조금이라도 감성충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