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Graf Tolstoi, 1828~1910)
러시아의 작가, 개혁가, 도덕사상가. 세계적인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불후의 명성을 안겨준 [부활],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을 남겼다. 1870년대 후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그는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에의 공포에 사로잡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삶의 의의는 과학이나 철학도 설명할 수 없고, 이성의 힘에 의지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태도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 정신적 위기와 극복이 이른바 톨스토이의 회심(回心)이며 [참회록] 속에 서술된 고백의 내용이다. 여기서부터 톨스토이는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를 배제하고 원시 그리스도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이후 수많은 평론과 소책자, 교훈적인 단편소설 등을 통해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 찬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정부, 교회 등의 제도와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다.
옮긴이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수학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지은 책에 [강주헌의 영어번역 테크닉] [누구나 할 수 있는 기적의 영문법] [현대불어학개론] [계집팔자상팔자-우리말에 나타난 여성의 성차별], 옮긴 책에 [톨스토이의 성경] [지식인의 종말] [인류 최초의 문명들] [여성과 언어]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새로운 세기와의 대화] [얼굴의 역사, 오스카 와일드 산문집] [가셰박사의 초상] [모나리자는 원래 목욕탕에 걸려 있었다]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작은 그리스도 C. S. 루이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