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식품산업과 정부의 이권결탁 메커니즘을 파헤쳐서 우리 식탁이 어떻게 오염되어 가는지 고발한 책. 광범위한 실제 통계자료에 기반한 현실 분석과 거침없는 고발, 그리고 현실적인 대안이 수록되어 있다. ‘환경 에너지’가 친환경적이지 못한 이유, 대형할인매장이 싸지 않은 이유, 소규모 농업보다 대규모 집약농업이 더 생산성이 낮은 이유, 그리고 충분히 배를 채울 양이면서도 단돈 3,000원밖에 안 하는 햄버거 세트가 그럼에도 비싼 이유… 등 정부나 기업의 정책적인 홍보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잡아준다. 소수의 몇몇 거대 식품관련 기업이 정부와 결탁하여 소규모 자영농을 내몰고, 저개발국가를 점점 더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환경을 망치고, 우리의 건강까지 빼앗는 독과점과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 따라서 이 책은 ‘먹거리 정치의 폭로’라 할 만하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가 먹을 음식을 스스로 기르고 선택하지 않은 우리 자신에 대한 반성과 그 대안이 곁들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