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쓴 가장 인격적이고 감동적인 편지 고린도후서 약함에서의 능력 "네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내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12 9) 고린도후서는 바울과 최근 고린도에 온 바울의 반대자들 및 그들을 지지하는 지역 교회 교인들 사이의 격렬한 논쟁을 다루고 있는 서신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은 설득력 있는 논증을 통해 참된 사도의 권위 진정한 복음 참된 그리스도인의 도덕적인 삶에 대하여 일깨워 줍니다. 무엇보다도 이 서신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의 능력 가운데서가 아니라 약함 가운데서 주어진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초반부에 슬픔으로 얼룩져 있던 이 편지는 마침내 예수님이 친히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승리 가운데 부활하셨다는 것의 의미를 선명하게 보여 줌으로써 밝은 비전으로 인도합니다. 슬픔을 헤치고나온 뒤 다시 햇살 속으로 들어가는 편지의 여정은 오늘날의 독자에게도 풍성한 위로와 영감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