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서양문학 비평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영문학자 헤럴드 블룸이 엮은 서양고전문학 앤솔로지. 루이스 캐럴에서 오스카 와일드, 나사니엘 호손, 푸슈킨, 모파상을 거쳐 셰익스피어의 작품까지, 인간의 영혼을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만들어주는 불멸의 고전ㅡ단편소설 41편과 83편의 시ㅡ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총 여덟 권에 나누어 담았다.
자연의 순환이 주는 정서적 환기를 작품의 주제와 어우러지게 하여,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문학 읽기의 즐거움? 만끽하도록 하였다. 매혹적이면서도 유머가 넘치며, 환상적이면서도 기괴한 작품들은 문학만이 창조할 수 있는 황홀한 축제의 장으로 안내한다. 다채로운 화풍의 삽화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크다.
봄편 1권 <코뿔소 가죽>
여자의 질투심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사업을 벌이는 한 신사의 이야기로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세태를 꼬집은 에밀 졸라의 `보완물`, 거울을 처음 본 사람들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 라프카디오 헌의 `거울`을 비롯한 단편소설 4편, 신선한 기쁨과 움트는 생명력을 노래한 19편의 시를 수록했다.
여름편 2권 <점블리 사람들>
<지킬박사와 하이드>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흥미로운 단편소설 `병 속의 도깨비`, 거칠고 무자비한 어느 신문사 편집장을 블랙코미디로 묘사한 마크 트웨인의 `테네시 주의 저널리즘` 등을 포함한 단편소설 5편, 엉뚱하고 유쾌한 점블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점블리 사람들`을 포한한 장편시 2편이 수록됐다.
여름편 3권 <미친 정원사의 노래>
루이스 캐럴의 `험프티 덤프티`, 그림형제가 들려주는 행복한 동화 `거위 치는 소녀`를 포함한 소설 5편, 환상적이고 유머러스한 12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 모음집에는 다른 편과는 다르게 유독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야기와 노래들이 담겨 있어,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인상을 준다.
가을편 4권 <야생의 숲>
셜록 홈스의 활약상을 담은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 `소어다리 사건` 외 소설 3편과 신에 대한 사랑을 경건하게 다짐하는 시 `야생의 숲` 외 시 3편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 중에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을 모았다.
가을편 5권 <이제 그만 울어요>
러시아 민화에 기반을 둔 톨스토이의 뛰어난 단편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땅이 필요할까` 외 소설 4편과 슬픔을 자연의 순리로 위로하는 `이제 그만 울어요` 외 17편의 시를 실었다.
겨울편 6권 <빨간 구두>
안데르센의 대표작 `빨간 구두` 외 소설 3편과, 루이스 캐럴의 환상시 `바다코끼리와 목수` 외 10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문호로 칭송받는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엄선했으며, 겨울편 세 권 가운데 가장 공포스럽다.
겨울편 7권 <겨울 사자>
따뜻한 유머와 동시에 깊은 페이소스를 남기는 미국의 대표적인 단편작가 오 헨리의 `마녀의 빵` 외 3편의 소설과, 열렬한 탐미주의자였던 윌리엄 모리스의 `나는 작은 담장 있는 정원을 알고 있네` 외 11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겨울편 8권 <스페이드 퀸>
유머러스하고도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인 니콜라이 고골의 `코` 외 소설 3편과 환상적이고 신비한 삽화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밤` 외 10편의 시를 담았다. 인물들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것이 여덟 번째 작품집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