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가 분석하는 정보의 90%는 우리가 이미 아는 정보라고 한다. 힘들게 걸레질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고마운 마음을 느낄 뿐이지만 누군가는 스팀청소기를 생각해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조와 통찰이 천재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CIA와 스팀청소기 개발자들의 예에서 보듯 그들은 천재적인 영감을 발휘한 것이 아니다. 단지 보통 사람들과 사물을 보는 방법 생각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이다. 통찰력의 출발점은 “잘 보고 잘 생각하는” 것이다. 사물을 보는 것은 인간의 눈이 아니라 두뇌라고 한다. 인간은 뇌의 처리 용량의 한계 때문에 과거의 경험과 학습된 지식을 가지고 세상에 대해 나름의 모델을 구축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뇌와 마음은 그 모델과 견주어 현재 상황을 판단하고 저울질한다. 따라서 보통 사람이 생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런 태생적 한계를 인정하고 천재들이 개발한 생각의 기술을 배워서 사고를 넓혀나가야 한다. 정보에서 사실과 숫자만을 추출해서 그 연관관계를 찾고 구조화하는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