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베르셍제토릭스. 프랑스 민족의 조상이라는 골 족의 영웅적인 족장, 베르셍제토릭스 말이다. 내 이름이 웃긴다고 나에겐 비극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아빠는 역사를 아주 좋아한다. 나는 공룡들이 살았던 선사 시대 이야기가 좋은데. 어느 날 난 엉뚱한 이야기를 지어 냈다. 우리 집 정원에 공룡의 후손 피스토모르가 지나갔으며, 그 흔적을 남겼다는 얘기를 말이다. 그건 정말이지 대수롭지 않은 거짓말이 아닌가 난 그냥 좀 조용히 지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완전히 망했다! 피스토모르를 사로잡겠다고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