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뇌 속에는 정보의 선별과 기억을 담당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그 모양이 바닷속에 사는 동물인 해마와 닮았다고 해서 ‘해마’라고 부른다. 해마는 지름 1센티미터 길이 5센티미터 정도의 크기로 뇌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해마는 모든 정보를 받아들여서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필요한 것만을 선별해서 정리한 뒤 그것을 뇌 안의 다른 부위에 저장하기 때문에 일명 ‘기억의 제조공장’ 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우리가 원활하게 사고하고 나아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가장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