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서 환자는 아픈 척하고 의사는 고치는 척한다 출간 현직 내과의사가 출간한 철학서가 화제다. 인천에서 22년째 내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인규 원장이 저술한 책의 제목은 환자는 아픈 척하고 의사는 고치는 척한다 제목만 봐서는 도발적인 제목의 의학서처럼 보이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형이상학을 다루는 철학서임을 알게 된다. 많은 철학서가 현학적 표현으로 철학의 심오한 원리를 더욱 까다롭게 하여 독자를 멀어지게 만드는 데 반해 이 책은 일상의 언어를 통해 세상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로병사의 원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또한 불교와 기독교 뿐만 아니라 장자와 인도 철학까지 십여 년간 두루 섭렵한 작가의 진리에 대한 열정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삶과 밀착된 철학서. 책 읽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 이 책은 분명히 현실 세계 너머의 세상을 다루는 형이상학의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다고 말하는 독자들을 보면 이 책은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형이상학이 아닌 삶과 밀착된 철학서이다. 현실 세계 너머 실상계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현실을 살아가는 자세와 사고방식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질병을 앓고 있거나 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람 그리고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운명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질병이란 무엇인가’ 등 총 24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우리가 큰 고민 없이 생각하고 행동해왔던 것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가에 대해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질병을 앓고 있거나 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람 그리고 삶의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질병의 원인과 해결방법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이유 뱃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태아 이야기 자살이 해결할 수 없는 것들 등 읽으며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지인에게도 꼭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추워지는 겨울밤 쉬운 언어로 쓴 철학책 한 권을 주변과 나누어 읽을 수 있는 따뜻한 세밑 풍경을 그려보는 12월이다. 문 의 박 내과 의원 032-433-6718 출판사 (주)누리달 070-4352-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