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남잡지』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우리의 전통 문화를 체계적 형식으로 기술한 백과전서적 유서이다. 현대의 백과사전이 그러하듯이『송남잡지』와 같은 유서는 우리나라 중세의 학술적 · 문화적 수준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척도가 된다. 이 책은 한문학 · 국문학 · 국어학 · 역사학 · 철학 · 민속학 · 종교학 · 천문학 · 지리학 · 농학 · 병학 · 건축학 · 동물학 · 식물학 · 한의학 · 복식사 · 음악사 · 과학사 · 외교?제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진작부터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언급 · 인용되어 왔다. 『송남잡지』는 형식적 · 의식적 측면에서『지봉유설』과『성호시설』등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한편, 이전의 유서들보다 부문과 항목을 다양화하는 등 내용상 풍부한 특징을 보인다. 조재삼은 문헌 조사를 기본 방법으로 삼아 사물의 기원과 어원을 고증하되, 작가 특유의 풍부한 견문과 견해를 혼융하였다. 또 이 책은 사실을 단조롭게 나열하는 방식을 배제하고 그것들이 문학 작품에서 실제로 사용된 예를 제시하는 입체적 방법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조재삼이『송남잡지』를 집필할 때 문학적 효용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문학적 기법을 구사하였음을 반증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조선의 지식인이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얼마나 많이 암기하였을까?"라는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시대 지식인의 학문방법과 저술 경향까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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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재삼 소개 : 1808년에 태어나서 1866년까지 생존하였다. 본관은 임천(林川)이고 호는 송남(松南)이며 자는 중기(仲璣)이다. 졸수재(拙修齋) 조성기(趙聖期)의 5대손이다. 저서로 외에도 유고 8권이 있다고 한다. 역자: 강민구 소개 :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한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연청 오대영 선생에게 사사하였다.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이다. 옮긴 책으로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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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23.선불류 24.상이류 25.계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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