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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미디어의 간판 배우 이지환, 그리고 이수혁 실장.
까랑까랑한 두 남자의 눈에 든 한 여인, 강현주.
디자인에 미쳐있는 현주는 자신의 샵을 차리는 것이 꿈이다. 사람을 홀리는 미소를 가지고 동대문에서 옷을 파는 현주를 본 이수혁 실장은 그녀를 캐스팅한다. 단기 계약으로 목돈을 모아 샵을 차리려는 그녀는 연습 틈틈이 스케치에 매진하는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인 그녀의 미소에 홀린 또 한명의 남자, 이지환.
이수혁과 이지환. 그들의 과거에도 한 여자를 사랑했다.
과거, 사랑하는 여인에게 성공이라는 선물을 무리해서라도 주고 싶었던 이수혁 실장과 자신이 맘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요하게 그녀의 주위를 맴돈 이지환. 결국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탈출구로 몸을 던진 여인에, 수혁과 지환은 서로를 죽일 듯이 탓한다.
그렇게 앙숙이 된 두 남자는 현주의 등장에 또 다시 불꽃 튀는 눈싸움을 시작하는데…….
“처음 널 발견한 것도 나고, 이 세계에 데리고 온 것도 나야. 내가 널 빛나게 해줄 거고, 넌 성공할 거야. 그러니까……나 좀 봐. 나만 봐. 내가 너한테 모든 걸 다 가져다 줄게. 날 봐.”
-강한 직구로 다가오는 남자, 이수혁.
“표지에 리본은 내가 선물한 거예요. 꽁꽁 싸매두라고. 누가 훔쳐가지 못하게.”
현주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환은 그런 그녀의 머리를 부드러운 손길로 쓰다듬었다.
-조심스럽게, 그리고 다정하게 다가오는 남자, 이지환.
설렘, 사랑, 오해, 불신. 종잡을 수 없는 삼각관계! 끊임없는 스캔들로 심신이 지쳐도, 꿈을 찾아 달려가는 현주에 손에 진정한 ‘트로피’를 안겨주는 남자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