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동심은 인간이 신에게 통하는 유일한 길이다! ‘불멸의 시인’ 릴케가 전하는 신에 대한 열세 가지 이야기 1900년 12월에 초판된 신의 이야기 는 1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기에는 신에 관한 일기 라는 표제가 붙어 있었다. 오늘과 같은 명칭은 1940년에 나온 재판(再版)에서 붙여진 것이다. 13개의 단편은 각각 독립된 등화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전편을 통해서 이야기의 줄거리는 나 라고 하는 1인칭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 나 는 말할 것도 없이 릴케 자신이다. 신의 이야기라 해서 단지 황당무계하고 꾸민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생활의 진실한 모습은 신의 세계로 이어가는 것에 의해서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는 작가의 사상이 배경을 이루고 있다. 인간이 신에 통하는 길은 둘이다. 그것은 바로 예술과 동심인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그의 여러 가지 인생관이 표현되어 있다. 천지창조에 대해서 빈곤과 예술에 대해서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에 대해서 또 신에 대해서 그는 여러 가지 형태를 취하여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