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문학적 멘토이자 러시아 리얼리즘의 창시자 관료주의 사회의 타락과 부패를 신랄하게 풍자하다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로 손꼽히는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집 모음. 관료주의 사회의 타락과 부패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묘사한 그의 작품들은 기이하면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그의 대표작 광인일기 에는 더 높은 지위를 얻고 싶어 하다가 결국 망상에 사로잡힌 9등관이 나온다. 그는 개들이 사람의 말로 대화하는 것을 엿듣고 개들이 쓴 편지를 훔쳐보는가 하면 결국 자신이 스페인의 국왕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인간의 헛된 욕심과 집착이 빚어낸 기이하고 슬픈 자화상이다. 자고 일어나보니 코가 없어져 버린다. 갑자기 행방불명된 코를 찾아 나선 8등관 코발레프 앞에 코가 나타나는데 코는 번쩍거리는 5등관의 옷깃에 붙어 있는 게 아닌가.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단편소설 코 에는 고골의 유쾌한 상상력이 유난히 돋보인다. 이외에 고골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외투 와 마차 가 이 책에 함께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