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빤스가 참 좋아요! 『내 빤쓰』는 지금과는 다르게 속옷 하나도 새것으로 사 입기 어려웠던 시절, 누나에게 물려받은 팬티때문에 친구들에게 창피를 당한 아홉살 철수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엄마 아빠에게 소박하고 따뜻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가족 간의 사랑과 진정한 의미의 풍요로움, 또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워 줍니다. 칠남매 중 막내인 철수는 큰형부터 네 명의 누나들, 그리고 작은 형이 쓰던 물건들을 물려받아 씁니다. 그리고 철수는 신체검사 날, 리본이 달린 팬티를 입고가 친구들에게 창피를 당하고 맙니다. 철수는 엄마, 아빠에게 헌 빤쓰를 입고 싶지 않다며 투정을 부리다 혼이 나고, 그날 밤 새 빤쓰와 난닝구를 차려입고 하늘을 나는 꿈을 꾸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