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독수리를 쓰게 된 것은 정말 오래 전의 일입니다. 부르스윌킨스의 ‘꿈을 주시는 분’을 읽고 느낀 감동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것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또 다른 감동이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글을 쓸 때는 어떤 내용이 될지 먼저 방향을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끝을 보면 언제나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글이 될 때가 참 많지요. 하얀 독수리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나누어주는 큰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가상의 존재였을 뿐인데 어느새 내 안에 감추어진 사랑의 감정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전하는 주인공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을 느끼길 바랍니다. 하얀 독수리와 여러분을 동일시하고 하얀 독수리와 함께 토라지기도 하고 함께 웃기도 하면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숨겨진 사랑의 마음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여러분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 사랑의 마음이 완전히 꽃피길 바라며 하얀 독수리를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지은이 이소우